[브리핑] 잼버리 감사 착수, 국회도 진상 규명에 임해야 한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16일 (수) 16: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감사원이 16일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금일부터 감사를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잼버리 파행, 철저히 밝혀내야 합니다. “대책 다 세워놨다”던 여가부 장관,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한 조직위원회, 모두 응분의 책임을 치러야 합니다. 누군가의 지적처럼, 집에서 비 새고 물 떨어지면 지금 집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자꾸만 예전 집주인 끌고 와 물타기 하는 모습이야말로 책임을 전가하는 가장 나쁜 정치의 전형입니다.
또한 이번 잼버리 파행은 새만금 사업과 무관할 수 없습니다. 무리한 매립 추진을 위해 목적에 걸맞지도 않은 부지를 선정하여 파행을 자초하였습니다. 애초에 잼버리를 ‘토건 사업’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짚고 가야만 이번 파행의 책임을 분명히 물을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국정 조사를 포함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이미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을 진정 자랑스럽게 하는 것은 탐스러운 ‘속 빈 강정’을 내보이는 게 아니라 내실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것을 이번 잼버리 파행은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국회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통해 책임지는 정치의 모범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짚고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8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