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제78주년 광복절 SNS 메시지
오늘은 대한민국 제78주년 광복절입니다.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식민지의 아픔, 독립의 기쁨, 분단의 슬픔까지, 되뇌이고 곱씹어야 할 것이 참 많은 날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마저도 대결정치의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여타 비리 기업인들을 무더기로 사면했습니다. 임기가 시작된 후 벌써 세 번째, 사면을 실시할 때마다 그의 비뚤어지고도 무절제한 권력 남용이 도마 위에 오릅니다.
대법원에서 중대한 갖가지 비위가 인정되어 당선 취소에 해당하는 형을 받은 정치인이라도, 정적을 무찌르는 데 앞장 선 공이 있으니 사면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편은 선하고 정의롭다'라는 내로남불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가히 부끄러움을 완전히 잃어버린 정권이라 해야겠습니다.
공자님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는 가망이 없으니 피하는 게 상책이라 일렀건만, 국민이 대통령을 피할 길이 없으니, 정의당이 갈 길은 윤석열 대통령과 무도한 정부-여당을 국민과 함께 정치로 심판하는 길 뿐입니다.
여름들어 하루라도 좋은 소식이 들려온 적이 있었나, 기억을 더듬어봐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극단을 오가는 날씨만큼이나 어지러웠을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부디 오늘만은 광복의 긍지가 한 줄기라도 비치길 기원합니다.
광복 78주년, 정의당은 불의한 힘에 맞서 투쟁한 독립선열의 혼과 분단의 아픔을 깊이 새기고, 대한민국이 막장정치시대를 지나, 정치개혁이라는 새 광복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8월 15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