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커터칼 하나에 삼중수소 수십배 오염수 유출.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강은미(정의당후쿠시마오염수무단투기저지TF단장)]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6월 핵오염수 저장탱크 주변에 고인 빗물에서 평소 1리터에 110~130베크렐에 불과하던 삼중수소가 33,000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뿐 아니라 7월 7일 방사능 조사에서는 삼중수소가 수치가 67,000베크렐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동호스 작업과정에서 커터칼에 의한 호스 손상으로 핵오염수가 유출됐고 원전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커터칼 하나에도 저 위험천만한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핵오염수가 유출되는 부실한 공사과정에 우려와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핵오염수는 삼중수소 뿐만이 아닌 다른 핵종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삼중수소만 평소 수십배 검출됐다는 것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유출이 방사능핵종 중 삼중수소만 유출된건지 아니면 다른 핵종들도 유출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해양투기를 목전에 둔 시점에 커터칼 하나에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시설이라면 그 안전성도 당연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해양투기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3년 8월 11일
정의당후쿠시마오염수무단투기저지TF (단장 강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