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미얀마 대사 무기 수출 박람회 초청 관련 SNS 메시지
정의당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미얀마 군사독재정권의 대사를 무기 수출 박람회에 초청한 사실을 규탄한 바 있습니다.
급기야 어제, 유엔이 "2023년 5월 10일 외교부가 주최한 국산 무기 홍보 행사에 초청된 18개국 외교단 중 딴 신(Thant Sin) 주한 미얀마 대사가 포함됐다는 사실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딴 신 대사를 초청한 날은 미얀마 군사독재정권이 민주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공습을 가해 170여 명이 사망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대한민국은 미얀마에 군사 물자를 수출하지 않으며,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미얀마 군사독재정권의 대사에게 친절하게 무기 소개를 해주고, 심지어 전차까지 시승시켜준 다음 내민 오리발에 불과합니다.
무기 수출에만 혈안이 된 나머지 ‘가치 외교’를 자처하면서 최소한의 가치조차 지키지 못한 윤석열 정권의 또 다른 국제적 참사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인권과 국격을 지켜가며 외교를 진행하십시오. 잇따른 외교 참사와 잼버리 사태에 이어, 더 이상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023년 8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