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전시, 탁상행정 잼버리 부실 준비. 무한책임 행정 후 부실에 대한 책임 명확히 물어야 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4일 (금) 10: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부실 준비와 운영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폭염에 대한 대비 부족으로 다수의 온열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물, 식사, 전기, 화장실 등 지원시설 부족과 인력 부족 문제까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총체적 부실이 심각한 상황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의미와 외형적인 프로그램만 신경쓰고 기본을 방기한 전시행정, 현장의 상황과 요구에 둔감한 탁상행정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각종 국제대회의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에서 6년이 넘는 준비,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도 이렇게 부실한 준비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대회개최 이전부터 각종 문제 지적과 일정 변경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한 정부와 조직위는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뒷북대응을 하면서도 조직위와 관계자들의 여전한 면피성 발언, 안일한 인식이 더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잼버리가 원래 고생을 사서하는 대회라는 망언부터 시작해 온열환자에 중증은 없다는 둥, 시차 적응의 문제고 K팝 행사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서 그렇다는 둥의 발언은 지금의 사태가 예측하지 못한 폭염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일한 인식과 부실한 준비의 문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줄 뿐입니다.
아직 전체일정이 10일 가까이 남은 상황이니만큼 정부와 조직위의 더 적극적인 대책과 지원활동부터 촉구합니다. 지금이라도 현장의 상황과 요구에 민감한 대응을 강력히 주문합니다. 위험한 상황을 수습하는 특단의 지원과 무한책임 행정 후에,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확실한 평가가 있어야 함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2023년 8월 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