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심상정, 세계 청소년 가혹행위 되고 있는 잼버리 당장 행사중단 검토해야
- 새만금 잼버리 온열질환자 속출, 윤석열 참석 개영식 이후 83명 집단 탈진
- 허허벌판 폭염·모기·진드기 속수무책, 대규모 간척지에 예견된일... 세계 청소년들에게 가혹행위 되고 있어
- 정의당 전북도당 사전에 일정 수정과 청소년 안전 건강 최우선 촉구... 그러나 국가행정 또 사라져
-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온열질환자‘긴급’지시? 뒷북지시... 사전예방사항을 손놓고 있다 긴급지시로 땜빵하는 것 윤석열 정부 벌써 몇 번째인가?
- 세계청소년 꿈과 우정을 나누는 행사에 안전 뒷전...안전불감증 정부 국제적 인증받고 싶은 것인가?
이하 심상정 의원 페이스북 게시문 전문
전북 새만금에서 막을 올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첫날에만 400여 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하였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어제 개영식 이후엔 8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예견되었던 일입니다. 새만금은 대규모 간척지입니다. 땡볕을 피해 숨을 곳이 단 하나도 없는 허허벌판입니다. 장마철 이후였습니다. 덩굴 터널, 그늘 쉼터 몇 개로는 찌는 듯한 습기엔 속수무책입니다. 병해충 방제를 했더라도 물웅덩이에서 창궐하는 모기떼와 풀숲 진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한마디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가혹행위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정의당 전북도당은 폭우 폭염 우려로 대회 일정 수정과 참여 청소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 언론도 사전에 여러 차례 행사 안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국가행정은 도무지 보이지 않습니다. 소방당국이 행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조직위가 자의적으로 무시하고 강행했다는 소식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온열질환자 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합니다. 긴급이 아니라 뒷북 지시입니다. 사전 예방 사항을 손 놓고 있다가 긴급 지시로 땜질하는 사단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벌써 몇 번째입니까?
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며 우정을 나누는 행사인데, 우선해서 고려하고 대비했어야 할 게 건강과 안전 아닙니까? 이렇게 무대책으로 방치할 수 있는지 그 발상 자체가 의문입니다. 안전불감증 정부라는 걸 국제적으로 인증이라도 받고 싶은 것입니까?
당장 행사중단을 검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