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독 [강은미 원내대변인]
내일부터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청문회는 본디 hearing, 즉 공직후보자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극우 냉전 인사이자 흡수통일론자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불러 입장을 설명하게 하는 것 자체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정의당은 김영호 후보자의 통일부 장관 임명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은 3無 개각이었습니다. 검증은 없으며, 균형을 잃고, 국정쇄신 의지도 실종된 개각입니다. 그 정점에 있는 인사가 바로 김영호 후보자입니다.
“김정은 타도” 같은 극우적 언사는 애교 수준이고,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부정한 반헌법적 인사입니다. 뉴라이트 수준을 넘어 그야말로 구체제, 앙시앵레짐의 산물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는 “미국은 한국 선거 결과도 미리 안다“는 천공에 가까운 발언까지 쏟아내고 있으니, 김영호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남북의 영구 분단 기도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촉구합니다. 임명권 뒤에 숨은 인사 강행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독행위입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내정을 철회하십시오.
2023년 7월 20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강 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