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출범 기자회견문
일시: 2023년 7월 17일 (월) 10: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박종현 사무총장 (신당 추진 사업단장)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단장, 정의당 사무총장 박종현입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장마와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경북지역 산사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실종된 분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의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성격은 거대 양당의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당입니다. 시대의 변화와 복합위기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 노동자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새로운 시대적 가치와 사회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진보정치의 본령을 바로 세우는 혁신과 더 큰 진보정당으로의 확장입니다.
오늘 구성된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의 역할은 지난 6개월여 진행된 당의 혁신과 재창당을 위한 치열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 6월 24일 정의당 전국위원회 재창당 추진방안을 집행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재창당 추진위원회가 재창당의 기준과 방향, 방식을 토론하고 논의하는 성격이었다면 신당추진 사업단은 정의당 재창당 추진방안에 따라 본격적인 재창당, 신당추진 사업을 집행하는 기구입니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은 기후·녹색, 노동 그리고 양당정치를 넘어서는 다당제 연합정치 이 3가지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통합과 연대를 통한 신당을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 복합위기의 정점에 기후위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복합위기시대에 공동체 모두를 보살필 수 있는 가치와 비전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의당은 한국사회 산업구조, 복지시스템, 경제, 노동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녹색과 생태,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생태국가, 녹색돌봄국가로의 대전환 열어내는 새로운 사회 비전수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껏 진보정당이 포괄하고 제시하지 못했던 확장적 의제와 대안으로 진보정치의 혁신을 이루고 이에 공감하는 정당을 비롯한 정치세력, 시민들과 손잡고 진보정치의 확장을 이루겠습니다.
특히 정의당의 변하지 않는 가치는 일하는 사람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입니다. 복합위기 시대에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을 확립하는 것, 노동권 밖의 노동자를 대변하고, 노동조합들과 손잡고 사회연대의 강력한 힘으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평등한 사회로 나가는 길에서 더 크고 더 넓은 노동 정치의 혁신과 확장을 이루겠습니다.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선거제도 개혁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 분산을 위한 국회 총리 추천제를 시작으로 대통령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승자와 패자로만 갈리는 권력독점의 무한 정쟁을 멈춰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끝은 제6공화국의 끝이며 제7공화국의 시작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득권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정치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들의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은 이제 노동과 기후·녹색, 다당제 연합정치를 향한 제3의 정치세력과 통합과 연대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복합위기시대 새로운 비전 포럼과 연속 세미나를 8월에 개최할 계획입니다. 당 밖의 다양한 정당과 정치세력, 전문가들과 함께 양당정치가 외면해온 복합위기 속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공통의 결과물을 만들어 통합과 연대를 실현하겠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0월 11일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노동과 기후·녹색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모든 개인과 세력들의 힘을 모아 공동선거를 추진하겠습니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문제에 가장 앞장서야 할 정치가 가장 뒤처져 있는 부끄러운 한국 정치에 강력한 문제를 제기하고 22대 총선이야말로 기후위기시대에 맞선 녹색 사회로의 전환을 여는 비전과 정책경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후·녹색 선거를 10.11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 양당정치를 뛰어넘는 것은 양당 반대가 아니라 그들이 외면해온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가치와 비전, 정책이며 이것이 새로운 정당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은 20여 년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포부와 비전으로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제1의 진보정당이자 한국사회에서 가장 오랜 기간 거대한 양당정치의 철벽을 뚫고 성장한 명실상부한 제3정당입니다. 지난 총선 위성 정당의 거센 광풍 속에서도 정의당은 제3당의 지위를 지켜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노회찬의 6411 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고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으로의 과감한 혁신과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뤄내는 진보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혁신 재창당의 길을 반드시 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공동단장)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 공동단장을 맡은 김종민입니다.
정의당이 신당을 추진하는 것은 총선에서 정의당 이름으로 치르지 않겠다는 것을 각오한 것입니다. 진보적 대안신당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정의당이 신당을 추진하는 것은 지금의 한국 정치 위기에 정의당도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양당정치 위기만이 아니라 정의당을 포함한 전체 정치 위기를 희망의 정치로 만들겠다는 반성과 성찰의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입니다.
신당 추진 과정에서 자본주의 경제의 폐해를 구조적으로 극복해왔고, 형식적이고 대의적이었던 민주주의를 국민들의 것을 확장해왔던 진보정치의 가치는 지켜가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간 정의당의 가치와 정책, 행동에서 매우 큰 문제가 있었다고 성찰하며, 관성적이고 기득권에 만족해왔던 정의당의 모습을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정의당의 공간을 새로운 진보정치, 그리고 희망의 정치를 바라는 모든 정치세력과 개인에게 문턱없이 활짝 열겠습니다. 이전의 진보정치와 정의당이 생각나지 않도록 완전히 새로운 사회 비전과 정책대안을 국민들에게 내놓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처럼 노동, 녹색, 제3의 정치세력을 그 누구와도 갈라침 없이, 제한 없이, 과감하고 폭넓게, 그리고 빠르게 만나가겠습니다. 생각이 같다면 정의당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함께할 것입니다. 생각이 다르다면 논쟁하며 토론을 하겠습니다. 스스로 도그마가 되거나 우기지 않고 끝까지 함께할 방안을 같이 찾아내겠습니다.
진보정치가 완전히 달라지기를 바라는 정치세력과 개인은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 수 있는 열려진 정치공간으로 활용해주십시오. 양당정치 위기을 넘어서 한국 정치 위기를 막고 대안이 되겠다는 정치세력과 개인은 한국 사회 한 번도 없었던 정당을 만들 정치공간으로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