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의원, 전국어민회총연맹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묵인, 방조하는 정부, 수협중앙회, 수산전문지 규탄 기자회견 개최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TF단장 강은미 국회의원은 13일(목) 전국어민회총연맹과 다음과 같은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많은 보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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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일시 : 2023년 7월 13일(목) 13:20
? 장소 : 국회 소통관
? 참석 : 전국어민회총연맹 김영철집행위원장, 정철수부회장, 이형매 사무국장, 장충길 충남본부장, 장시영 회원
? 기자회견 순서
0 강은미의원 여는 발언
0 정철수 전국어민회총연맹 부회장 모두발언
0 기자회견문 낭독
※ 발언문, 기자회견문 첨부
*기자회견 사진
<강은미 의원 여는 발언>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어민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선택을 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간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의 협조요청에 사실상 협조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오염수 무단투기 결정 이후 어민들이 줄기차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한 어업인들의 생존권을 고려해 해양투기를 반대해줄 것을 요구를 했음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보다 일본의 비용적 이익을 택한 것입니다.
정부의 대응도 가관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대응에 국민의 우려와 반대에 대한 답은 없고 일본의 설명과 IAEA의 보고서 내용만 마치 복붙하듯 반복적으로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의 반대와 우려를 괴담취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IAEA 보고서조차 일본의 해양투기로 인해 문제가 생겨도 IAEA의 책임은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안전하다는 결론만 내놓고 문제 생겨도 책임 없다는 IAEA보고서를 우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이런 정부의 행태, 그리고 어민을 대변해야 하는 수협중앙회와 수산업전문지들이 어민들의 생존권을 대변하기 보다는 정부의 입장만을 앞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한 어민 당사자들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얼마나 분노스럽고 답답하시겠습니까.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2021년 일본의 해양투기 결정 이후 시행된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수산물 소비를 대폭 줄이겠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제주도 자체 조사에서도 제주 수산물 소비감소만 4483억원이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과 지리적 위치가 가깝고 3면이 바다인 우리 어업은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 명백합니다. 그런데 정부와 수협중앙회는 문제의 근본인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서는 묵인, 방조하면서 우리 어민들의 우려와 반대는 괴담취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행태를 규탄하며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로 인해 생존권의 위기에 놓인 우리 어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정부의 비용적 이익을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을 포기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합니다 .
정의당은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의 일환으로 전국어민회총연맹과 함께 “핵오염수로 인한 보호받아야할 환경권 피해”에 대해 유엔인권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유엔 인권이사회 보고관들도 오염수 해양투기가 생명, 환경, 인권에 위험한 영향을 끼친다 표명한 바 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 제소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사회에서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것을 밝혀낼 것입니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해양투기로 생존권을 걱정해야 하는 일본 등 여러국가의 어민들과 국제연대를 이끌어내겠습니다. 국민의 건강권과 어업인의 생존권을 우려하는 시민들, 어민들과 손잡고 반드시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겠습니다.
<정철수 전국어민회총연맹 부회장 모두발언>
국민여러분. 감히 안녕하시냐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피눈물 나는 심정입니다.
이 판국에 어떻게 안녕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과 IAEA는 한통속이었고,
처음부터 짜고치는 고스톱 이었습니다.
그러니 일본 정부는 방사능 테러를 저토록 당당하게,
저토록 확신에 차서 밀어붙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밤에 잠이 안옵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를 기억하십니까.
아무 죄 없는 우리 어민들만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었습니다.
그때의 피눈물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더합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누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겠습니까.
벌써부터 천일염 가격이 폭등하고,
생물가격이 반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 85%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30~40대 국민들은 오염수 해양 투기시
무려 95% 가 수산물 소비를 줄이고
먹지 않겠다고 합니다.
오염수는 우리 어민들에게 대 재앙입니다.
오염수가 어민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일본 오염수로
우리 어민들이 절규하고 있는데,
왜 아무도 우리를 지켜주지 않습니까.
이럴 때 나라에서 우리를 지켜줘야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어디가서 호소합니까.
도대체 누가 우리를 지켜줍니까.
그래서 고기 잡으로 바다에 나갈 것을 포기하고,
우리 어민들을 지켜달라고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에
우리 어민들의 생존권은 무시 당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저 파렴치한 방사능 테러에
우리 삶의 터전인 바다를
절대로,
절대로 빼앗길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어민들은 더 똘똘 뭉쳐야 합니다.
어민들의 힘을 보여줍시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모든 시민들의 힘을 모아
거대한 촛불을 만들어냅시다.
어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줍시다.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의 힘을 믿고,
국민들의 힘을 믿고,
반드시 승리합시다.
존경하는 어민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기자회견문>
수협중앙회 규탄 및 수산업 관련 언론의 정론보도를 촉구 한다.
요즈음 수산 관련 언론사들의 보도내용을 보면 정론직필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고 있음을 개탄합니다.
해방이후 최대 위기인 오염수 투기라는 수산업계 특 대형 이슈 앞에
다양한 입장은 안보이고, 정부 입장으로 만 압도적으로 도배되어 있고
이마저도 언론 본연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사라지고 정부의 입장만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어 우리 어민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수산업 관련 언론사들은 부끄러운 줄 알고 자성해야 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강력 규탄한다!’,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 즉각 철회하라!”
딱 2년 전인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을 결정하자 당시 ‘수협중앙회’(홍진근 대표이사)가 발표한 공식 입장이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수협중앙회에 다시 묻겠습니다.
오염수에 반대하며 주일대사관에 항의방문 하던 수협중앙회는
어디 갔습니까?
전국 에서, 오염수 규탄 집회를 주도하던 수협중앙회는 어디 갔습니까?
해양환경과 국민건강을 끝까지 지키겠다던 수협중앙회는 어디 갔습니까?
2년 전에는 일본 오염수는 막아야 했지만,
지금의 일본 오염수는 갑자기 안전해졌단 말입니까?
수산물 ‘먹방 캠페인’을 하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먹는 답니까?
우리 어민은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목소리 내는 거 조차
눈치를 보게 만든 게 누구입니까?
수협중앙회가 제 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정쟁으로 인해 어민의 피해는 날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져만 갑니다.
왜 어민의 피해를 외면만 하고 있습니까? ‘안전하다’, ‘그렇치 않다’의
문제를 넘어선 국민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은 무엇으로 막을 수 있습니까?
어민이 지키지 않는 바다를 국민이 믿고 소비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까?
수협중앙회는 제발 현실을 직시하고 어민의 입장에서 어민만보고 오염수 방류 저지 운동에 앞장 서 주십시오.
피해자인 어민이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가해자 아닌 가해자처럼
피해를 당하고도 힘들다는 말도 못하는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어민들의 가슴은 피멍만 들어갑니다.
진정 어민들이 두 쪽이 나고 무너지길 바랍니까?
어민이 없는 수협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결국 수협중앙회는 정부 눈치나 보며 변절한 것 아닙니까?
비겁합니다. 무능합니다.
정부가 아닌 우리 어민들의 눈치를 봤다면,
어민들과 함께 싸웠겠지요.
대통령이든 정부든 국회든 찾아가서 오염수 제발 막아달라고 싸웠겠지요.
적어도 어민들은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겠지요.
그 힘으로 어민들이 선두에 서고, 85% 국민들이 함께 싸웠다면
정부도 지금처럼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지는 못했겠지요.
정권의 입맛에 따라 ‘코드 맞추기’하고,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앞에
침묵한 수협중앙회도 지금 사태의 공범입니다.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의 슬로건 ‘희망의 바다, 행복한 어촌을 건설’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일본 방사성 오염수 투기를 막아내는데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더 이상 신뢰를 잃어버리기 싫다면 이제 어민을 위해 앞장서서 바다를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서 주십시요.
이제는 어민의 입장에서 한목소리를 내어야합니다.
안전하든 안하든 우리 어민은 바다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다시 마음을 모읍시다. 좀 늦었지만 다시 함께 싸웁시다.
함께 바다와 어민들의 삶을 지킵시다.
그 목소리를 수협중앙회에서 앞장서서 이끄시길
전국 어민회 총연맹은 다시금 촉구하는 바입니다.
수산업 관련 언론들도 현장에서 생업하며 바다를 지키는
어민의 목소리를 대변 하여 주시길 거듭 촉구합니다.
2023년 7월 13일
전국 어민회 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