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IAEA의 최종보고서, 일본 정부의 면죄부가 되지 않도록 정의당은 예의주시하고 국제 사회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할 것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7월 3일 (월) 16: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임박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바로 내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고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IAEA의 최종보고서는 핵오염수 투기 일정을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일 것이나, 전향적인 결과를 낼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핵오염수 투기를 막는 둑이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국민의 불안에 응답해야 할 한국 정부는 정작 한국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설 시찰단’이 일본을 찾은 지가 언제인데 결과 보고서를 감감무소식, 함흥차사로 뭉갤 계획인가 봅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에 눈치껏 묻어가려는 심산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해야 할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IAEA의 보고서가 과학이 아닌 정치적 보고서가 되고, 우리 바다의 생태를 위협하는 면죄부 수순이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하겠습니다.
다음 주로 논의가 오고 가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한국 정부는 강력하게 핵오염수 투기를 저지해야 합니다. 정작 가서 후쿠시마 핵오염수에 대해 입 한 번 뻥긋 못하고 돌아올 생각이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라는 명찰 떼십시오. 정부 자신도 ‘과학적 검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괴담 유포 운운한 결과는 전 국민적 경고와 거부가 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 농성이 8일째입니다. 일주일을 넘기고 폭염 속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저지한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세계 시민의 바다를 지켜낼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으로 기필코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겠습니다.
2023년 7월 3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