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24년 모의고사 성적 발표, 교육을 뒤흔든 대통령의 말을 전혀 설명해주지 못 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24년 모의고사 성적 발표, 교육을 뒤흔든 대통령의 말을 전혀 설명해주지 못 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27일 (화) 16: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6월 26일 교육부가 ‘킬러 문항’ 22개를 선정하여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킬러 문항’으로 선정된 기준이 추상적이고 애매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어 혼란만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분노를 표한 ‘24년 6월 모의고사’ 성적 또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분노가 무색하게 6월 모의고사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2점 정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표준점수 130점대이면 대체로 평이한 수준으로 분류됩니다. 국어 만점자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분노를 표한 ‘킬러 문항’의 정체도 모르겠고, 교육부 대입담당국장 경질까지 초래한 6월 모의평가와 특히 국어 비문학 문제의 난도도 대통령의 말을 전혀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대통령의 뜬금없는 분노도 의아하지만, 그 분노의 대상마저 불확실합니다. 당연히 개선의 방향은 오리무중입니다. 오히려 교육부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부랴부랴 ‘킬러 문항’들을 선정하느라 진땀을 뺀 것처럼 보입니다.

 

대통령이 툭 던지고, 산하 기관은 대통령의 의중을 받드느라 억지스러운 대책을 만들어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이 또 한 번 발현된 것입니다. 국정운영의 입 리스크가 이번에는 교육 분야였을 따름입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만 맞다는 고집과 아집을 버리기 바랍니다. 옛날 옛적 경험을 가지고 오늘날의 수능을 함부로 건드리다 지금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심지어 당정은 사교육 폭등 방안을 ‘사교육 경감 방안’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까지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전문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십시오. 교육을 관장하는 수많은 기관들의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마추어리즘, 입 리스크 멈추십시오.

 

2023년 6월 27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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