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KBS 로비 쳐들어와 언론인 겁박하는 극우 세력, ‘공영언론 러다이트’ 벌이는 자들 강력히 대응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KBS 로비 쳐들어와 언론인 겁박하는 극우 세력, ‘공영언론 러다이트’ 벌이는 자들 강력히 대응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21일 (수) 16: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KBS가 극우 세력들의 준동으로 마비될 지경입니다. KBS 앞은 KBS 비난과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빼곡한 근조화환으로 가득하고, 극우 세력들은 KBS 로비까지 들어와 공영방송 언론인들을 겁박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할 정도로 극우 세력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공영방송 민영화 시도, ‘수신료 분리 징수’ 시도 등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가 쉼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자칭 우파 세력이라고 하는 극우 세력들은 소위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이라며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오가는 기자, 피디들을 위협하고 겁박합니다. 업무를 마비시키기 위해 각종 소음으로 언론을 위협합니다. 이런 난장판이 벌어져도 경찰은 없습니다. 법치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앞에서 공허한 말로 전락했을 따름입니다.

 

방통위원장 면직 및 이동관 임명을 통해 공영방송 장악을 노골화하고, 수신료 분리 징수라는 이름으로 5천억 원 뺄테니 언론이 알아서 무릎 꿇고 기라고 겁박합니다. KBS를 극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이제 물리적 협박까지도 서슴지 않습니다. 홍위병들이 저리 날뛰는 것도 결국 언론장악을 원하는 정권이 이를 방조하고 있는 탓입니다. 참으로 무도하고 참담한 정권입니다.

 

그러나 언론을 장악하려는 자들은 역사 앞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몰두한 정권은 언제나 유한했으나, 정권의 나팔수가 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싸운 언론인들은 도도히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그러했듯, 이번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언론 장악 시도도 결코 성공치 못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권력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언론이 존재해야 곧 건강한 민주주의도 존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당의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6월 21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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