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통한의 마음으로 보냅니다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통한의 마음으로 보냅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21일 (수) 09: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21일 양회동 열사의 발인이 엄수됩니다.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하며 열사가 분신한 지 51일 만입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5일간 양회동 열사의 장례는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열사의 명복을 빌고 뜻을 기리는 많은 시민·노동자들과 함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20일 오전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장례위원회(양회동 장례위)’ 구성을 발표하고, 다음날 21일 열리는 양 열사의 장례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양회동 장례위는 21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발언미사를 진행한 뒤,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으로 이동해 노제를 치릅니다. 오후 1시부터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후 오후 4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하관식이 진행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은 전형적인 특정 집단 혐오 정치입니다. 건설현장에 산적한 수많은 문제는 거들떠보지 않으면서 노조만 없애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의 행보는 21세기형 극우 포퓰리즘입니다. 자유도 민주주의도 아닙니다. 나치가 유대인을 향해 즐겨 쓰던 정치 방식을 오늘날 대한민국 대통령이 재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회동 열사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에 목숨으로 항거했습니다.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비극이었지만, 열사의 넋을 기리고 뜻을 계승하는 건 이제 산 자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노조를 ‘건폭’으로 몰아 때려잡겠다는 저 무도한 깡패 정권에 맞서 혐오를 뚫고 노동자 지키는 정치를 기어코 달성할 것입니다.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양회동 열사의 말씀을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통한의 마음으로 보냅니다. 정의당은 열사의 뜻을 우리 사회에 아로새기기 위해 당의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양회동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6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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