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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제54주년 창립기념식 축사


일시 : 2023년 6월 19일(월) 13:20
장소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창립 5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성유권자연맹은 제게 어디를 향해 정치해야 하는지 가리키는 나침반 같은 곳입니다. 재작년에 '참 괜찮은 의원상'을 주셨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저와 정의당을 그렇게 늘 애정어린 눈으로 봐주신 덕분에 어렵지만 용기 잃지 않고 정의당이 가야 할 길을 뚜벅뚜벅 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하는 정의당이 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최근 국회에서 남녀동수 정치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총선에 여성할당제가 처음 도입되고 불과 20여년만에 남녀동수 정치까지 논의가 나아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남녀동수를 제도화하는 문제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 많은 민주국가들의 흐름이지만, 여성 대표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한국정치 현실에서는 더더욱 필요한 논의입니다. 비례대표 명부에 여성후보자를 홀수 번호에 공천하도록 한 것은 여성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임에도 현실에서는 최고치가 돼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물갈이 비율이 가장 높고 초선 의원 비중이 높아도 여성 의원 비중은 도무지 늘지를 않습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19%입니다.  21대 국회가 역대 국회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이 있는 국회가 되었음에도 마냥 자랑스러워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정부 인사도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만 폐지하려는 게 아니라 여성이 고위직으로 진출할 기회 자체를 폐지하려는 모양입니다. 최근 대법관 인선에서 여성 후보를 전원 배제하고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남성) 인사를 전횡하고 있습니다. 

성별 균형과 다양성 없이는 불평등과 지속불가능 사회로 직행할 따름입니다. 저와 정의당이 더 앞장서겠습니다. 남녀동수 정치를 비롯해 국회에서부터 바꿔가겠습니다. 창립 54주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6월 19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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