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대구 퀴어 축제를 무사히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대구 경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선희 대변인]
민중의 지팡이, 민중이 제대로 걷지 못할때 지탱해주는 지팡이의 역할을 해주는 경찰의 본 책무를 다시금 확인한 17일 이었습니다.
적법한 축제도 불법 점거 시위라 낙인 찍는 윤석열 정부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민 탄압 논리에 맞서, 시민을 지켜주는 경찰이 있음을 확인한 오늘입니다.
울컥합니다. 오늘 일로 인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는 세력들로부터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킬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얻었습니다.
87년 민주화투쟁도 각자 자신이 선 곳에서 직업의 본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한 사건들이 모여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의문사 혹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시체보존명령을 내렸던 공안부장 검사, 언론의 역할에 충실해 진실을 보도했던 기자,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인을 조작하지 않았던 의사가 87년 민주화투쟁의 불꽃을 틔운 것입니다.
한 언론에 따르면 대구 경찰 관계자는 퀴어 축제는 적법하게 신고 수리되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행정대집행 사안도 아니라 밝혔습니다. 대구 퀴어 축제를 무사히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대구 경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의당은 불법 낙인 찍기 윤석열 정부에 기조에 맞춰 덩달아 시민 탄압에 앞장서는 모든 세력에 맞서겠습니다. 이미 정착한 적법한 집회 문화에 흠집을 내려는 조악한 정치는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대한민국에 성숙한 민주주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2023년 6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