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박희영 구청장, 10.29 투입했어야 할 기동대를 본인을 지켜달라며 요청하다니 후안무치의 극치 [위선희 대변인]

[브리핑] 박희영 구청장, 10.29 투입했어야 할 기동대를 본인을 지켜달라며 요청하다니 후안무치의 극치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15일 (목) 11: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안전 관리 업무를 방임해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구속됐던 박희영 구청장이 지난 7일 보석석방 됐습니다. 13일 박희영 구청장은 거듭 송구하다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영 구청장은 언행일치는 고사하고 본인이 뱉은 말을 하루도 안 돼서 180도 바꿨습니다. 유가족을 만나겠다더니 유가족이 직접 찾아갔음에도 출입구를 봉쇄하고 만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족 등의 집회를 통제해달라며 경찰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유가족께 무릎 꿇고 사죄하기 위해 만남을 먼저 요청했어야 할 박 구청장이 경찰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하다니요. 경찰 기동대는 유가족이 집회하는 용산구청이 아니라 작년 10월 29일 이태원에 투입했어야 합니다.

 

본인을 보호해달라며 유가족을 때려잡아달라며 기동대 투입요청을 하다니 사람이 어쩜 그토록 염치도 양심도 없습니까. 목숨을 잃은 159명의 국민과 유가족, 피해자 앞에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이상민 행안부 장관부터 박희영 구청장의 행보까지 모두 윤석열 정권의 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임은 지지 않고 주로 남 탓과 전 정권 탓을 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기조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희영 구청장은 봉쇄한 구청장의 문을 열고 친히 찾아간 유가족을 정중하게 맞으십시오. 국민의 안전과 생명도 지켜내지 못한 무능한 구청장이자 자신이 뱉은 말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으로 평생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유가족께 사죄하고 요구사항을 빠짐없이 듣길 바랍니다.

 

2023년 6월 15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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