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동관 아들 학폭에 문서 위조 외압 의혹, 공정해야 할 방통위원장 자격 없습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 2023년 6월 13일(화) 11:2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한 언론에 따르면 이동관 특보의 아들이 동급생을 상대로 한 폭력 행위 때문에 원치 않는 전학을 갔음에도 문서를 위조해 자연스러운 전학으로 꾸며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영어 교과 난도가 높아 적응하기 힘들다’며 전출입사유서에 전학 사유를 거짓으로 기록하도록 이동관 특보가 외압을 넣었고 교장이 이를 승인했다는 의혹입니다.
게다가 김승유 전 하나고 이사장이 “처벌이 꼭 능사냐”며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을 노골적으로 은폐하려는 압력을 교사에게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동관 특보가 외압을 넣은 정황들이 계속 추가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학생의 학폭을 이사장이 나서서 무마하려는 모습, 정순신 버전 2를 만들지 않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이동관 특보를 지키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기득권의 고인물은 너무 오랫동안 썩어서, 썩은 줄도 모르고 퍼져 서로 닮아가나 봅니다.
이동관 특보는 당시 대통령 핵심 관계자라는 권력을 이용해 아들 학폭 사건에 학폭위를 열지 않도록 외압을 넣어 현행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전학 사유까지 조작, 문서를 위조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기득권을 움켜쥔 특권층에서는 흔한 일일지 모르겠으나 국민들은 평생 듣도 보도 못한 일입니다.
이동관 특보와 같이 기득권에 깊게 물들어 위법을 저지르는데 거리낌이 없는, 특권을 남용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이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공정해야 하는 방통위원장 자리에 가서는 안 됩니다.
정의당은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폭 사건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하는 악수를 두지 마십시오. 언론을 언론답게 독립성을 보장할 인물을 찾으십시오. 정권에 입맛에 맞는 언론으로 개악하려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한 정무적 판단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023년 6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