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 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해야”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초읽기 돌입... 괴담 치부하는 윤석열 정부의 낙관론이야 말로 괴담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가 최우선 목표... 방류 강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해야
- 후쿠시마 오염수는 정상원전이 아닌 사고원전의 첫방류, 정상원전 오염수와 단독 비교 자체가 넌센스
- 방사성 원소 반감기 고려 일본정부가 보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윤석열 정부는 기시다 내각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걱정해야
- 방류 즉시 오염수 전방위 확산돼... 후쿠시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안정성이 검증된 이후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개방 고려해야
오늘부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험 운전의 시작으로 초읽기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괴담으로 치부하며 도리어 합리적 비판마저 묵살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나온 기준치 180배 초과 세슘 범벅 우럭은 우리 국민이 먹어도 정말 안전합니까?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총력저지 해야합니다. 그러나 만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끝내 강행된다면, 우리 정부는 반드시 일본산 수산물 전면수입 금지에 나서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후쿠시마 오염수는 ‘정상원전’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사고원전’의 첫 방류인 만큼 그 영향과 파장은 예측불허입니다. 소련처럼 방사성 물질 확산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석관으로 봉인한 것도 아닌, 후쿠시마의 경우는 콘크리트 자체가 녹아내렸습니다. 정상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도 그 자체로 문제지만, 이를 이렇게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반면, 방류 결정은 불가역적이고 장기간 지속되는 문제입니다. 미래를 함부로 예단하는 낙관론에 일방적으로 기대는 것이야말로 괴담입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국민 건강을 수호할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입니다.
둘째,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일본 정부가 방류를 늦추는 것입니다. 스트론튬의 반감기는 약 29년가량입니다. 일본 정부가 30년 방류를 늦출 때마다 전 세계가 2배씩 안전해집니다. 일본 정부가 비용부담 문제로 사고 당사국의 당연한 책임을 외면한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인류에 대한 위협을 자행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기시다 내각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걱정해야 합니다.
셋째, 방류 즉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합니다. 말로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합니다만, 방류 즉시 오염수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됩니다. 후쿠시마에 국한될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산 수산물 안정성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예견되는 만큼, 안전이 검증된 이후에 수입을 다시 개방해도 늦지 않다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