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MB 핵심관계자 이동관, 거부권 정치에 이어 기득권의 고인물 정치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7일 (수) 11: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정부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를 고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관 특보는 MB정권 시절 언론장악에 앞장섰던 인물로 윤석열 정부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행보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3년 내 대통령직 인수위원’은 방통위원 결격사유로 방통위 설치법 취지에도 반하는 임명입니다. 역사상 대통령실 인사가 방통위 위원장으로 직행한 전례도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비판을 받아들이기 힘든 작은 품을 가졌다 하더라도 무리수를 이렇게 자주 두지는 마십시오. 급물살에는 돌도 빠르게 깎여나가는 법입니다.
게다가 정순신 본부장에 이어 이동관 특보 또한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이 정도가 심했음에도 처벌을 받지 않았을뿐더러 생기부에 기록조차 되지 않아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거대하고 든든한 부모의 뒷배가 없으면 기록조차 되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빠가 검사거나 대통령의 핵심관계자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면직하고 이동관 특보를 얘기하고 있지만 진짜 기울어진 운동장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절차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마다 학폭문제가 터진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으로 기득권에 오랫동안 고인 이들과만 소통하며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의 속셈이 빤히 보입니다. MBC 언론배제로 시작해 도어스테핑을 일방적으로 없애는 등 불통정치를 이어가더니 이제는 언론을 손아귀에 쥐려합니다. 이동관 특보라면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대로 언론의 숨통을 꽉 쥐고 흔들겁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MB정권 이동관 대변인 시절 지지율과 언론장악의 반대급부로 생겨난 언론사들의 힘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언론탄압은 정권심판으로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3년 6월 7일 (수)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