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어린이병원 ‘소화병원’ 휴일 진료 중단, 시급한 의료 공백의 대안 마련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어린이병원 ‘소화병원’ 휴일 진료 중단, 시급한 의료 공백의 대안 마련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2일 (금) 11: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77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국내 1호 어린이병원 ‘소화병원’이 의사 부족으로 휴일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이제 평일 야간과 휴일에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서울에서도 3곳만이 남았습니다.

 

응급실 ‘뺑뺑이’ 사망에 이어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와 같은 필수 의료 인력 부족으로 당장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의료 붕괴의 현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습니다.

 

한밤중에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보호자들이 달려가는 병원으로 유명했던 소화병원이었습니다. 사실상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의 심각성과, 지역의 소아 환자들이 처한 진료 공백, 건강권 위협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부의 행정조치가 시급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확보와 인건비 지원, 상시 운영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을 보건복지부에 촉구합니다. 소아청소년과 휴일, 야간 진료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응급실 뺑뺑이 대책처럼 사후약방문, 뒷북 대응만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나아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사 수를 확대하고 지역의 공공의대를 설립하여 공공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노력을 반드시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어제 공공의대 설립법 발의에 앞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료계의 필수의료 강화를 향한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심각한 의료 공백이 시민의 턱 밑에까지 차오른 지금,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조치와 특단의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2023년 6월 2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