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세훈 시장, 말 장난할 시간에 안보, 재난 시스템 재정비해야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31일 (수) 16: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세훈 시장의 자기합리화가 극에 달했습니다. 31일 오전 6시 41분 대피하라는 경계경보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가 취소한 해프닝에 대해 오발령이 아니라며 잡아뗐습니다.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라며 적극행정 가능성까지 운운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잘못된 정보로 1000만 시민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며 공포를 조장한 구멍난 시스템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적극 행정 가능성이라는 구차한 변명이나,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급조된 원칙을 내세울 때가 아닙니다.
안전에 있어 과잉 대응하는 것이 언제부터 서울시의 원칙이었습니까?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작년 10월 29일에는 없었던 원칙이, 1000만 시민들에게 양치기 소년이 된 오늘부터 생긴 겁니까? 조악한 변명은 그만하십시오.
시민들은 오발령 문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자마자 또 다른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 지자체 간에 소통도 되지 않는 대한민국 안보 시스템에 놀랐고 경계경보의 허술함에 경악했으며 인터넷과 앱 등 대피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모두 막혀 공포에 질렸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말도 안되는 말로 안보 공백을 포장하지 마십시오. 자존심 앞세우며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말 장난할 시간에 안보, 재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대한민국 정부와의 발 빠른 소통 창구부터 마련하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31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