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접견 인사말
일시 : 2023년 5월 15일(월) 15:0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 정의당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쁜 축하난을 보내주신 윤석열 대통령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모처럼 뵌 만큼 국정기조에 대해 3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주 저희 정의당까지 해서 여야3당 원내대표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수석님께서 여당인 국민의힘, 제1당인 민주당에 이어서 정의당까지 찾아주신 것은 그만큼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5월 대통령께서 취임하시고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는 신념’을 갖고 계시다 말씀하셨습니다. 보수정부인 윤석열 정부와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많은 사안에서 이견을 가지고 있지만 의회가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생각에서만큼은 단 1도 차이가 없습니다. 때로 뼈아픈 비판을 드렸던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도 이제 집권 2년차에 접어들어 국정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국정 성과는 여야가 얼마만큼 만나고 대화하는가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정부 임기 중반 이후 중단된 여야정 협의체를 복원하는 일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또 하나는 대통령 거부권 문제입니다. 정책에 대한 반대와 이견은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더 나은 대안을 도출하려는 정치적 의지와 책임입니다. 민생위기와 복합위기에 입법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대통령께서도 거부권 이전에 이견을 좁히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안과 대화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야당과의 대화, 국민과의 소통에 걸림돌이 되는 인사에 대한 적극적 쇄신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국정의 주요 축으로 한일 한미 외교가 있고, 다른 한축으로 노동개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충실하고 솔직한 설명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국민적 목소리가 큰 게 사실이고, 노동에 있어서도 최근 건설노동자 한분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노동계와의 대화 채널이 돼야 할 경사노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수석님께서도 국회 생활을 오래 하셨고 민심을 잘 아시니, 오늘 드린 말씀의 의미를 잘 받아 안아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도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존중, 국회 존중의 국정이 그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도 국민 성공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3년 5월 15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