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제52차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 (서면)
<박원순 전 시장 다큐 영화 '첫변론' 개봉, 성범죄 옹호를 위한 변론을 거부합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 영화 '첫변론'이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을 다루는 영화를 못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옹호하고 피해자를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매우 문제적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다큐 영화는 박원순 전 시장의 정치활동이나 일생 그 자체에 대해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변명하고 인정하지 않기 위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혐의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를 통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사법부도 인권위 결정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위원회는 "저희는 박원순을 믿는다"며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는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를 변호하려한다"는 문구가 메인입니다. 영화 예고편을 보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전혀 그런 일 없었다"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페미-미투 계엄령이 발동"됐다며 대놓고 2차 가해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내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고발한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이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 정의와 연대는 피해자를 향해야 합니다. 청년정의당은 피해자 편에 함께 서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이 아니라, 우리 사회 성폭력 피해자들을 변호하겠습니다. 혐오-2차 가해 계엄령에 함께 맞서겠습니다.
2023년 5월 11일
청년정의당 대표 김 창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