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퇴 관련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10일 (수) 11: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온갖 설화와 논란을 자초한 태 위원이 결국 사퇴로 퇴로를 선택했습니다.
중징계를 앞두고 있던 태 위원이 사퇴를 선택한 것은 쏟아지는 소나기에 몸 좀 피하고 있자는 궁여지책일 따름입니다. 반성의 뜻이 없이 당원권 정지와 공천 박탈을 막아보려는 정치쇼에 불과합니다.
여당의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의 '공천 미끼 당무개입' 중심에 있다는 의혹이 버젓이 남아 있는데, 문제의 본질은 회피하고 내부 직원 색출에만 힘을 쏟았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헌법 기관이 정당 민주주의에 반하며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행위에 대한 책임 있는 소명도 없습니다.
4.3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제주도민들을 모욕하고도,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만 고개를 조아리는 데에서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을 사과할 게 아니라 국민과 한국 정치에 누를 끼친 점을 반성해야 합니다.
최고위원 사퇴만으로 태 위원의 온갖 논란에 대한 책임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진사퇴와 관계없이 태 위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과 정당 민주주의를 모욕한 정치인에 대한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일 것입니다.
2023년 5월 1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