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윤석열 정부의 성과 부풀리기인가 일본의 뒤통수인가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10일 (수) 11: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합의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일본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평가나 확인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라 활동의 내용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반박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무슨 활동을 하는지도 양국의 설명이 엇갈리는데 한일 정상회담에서 대체 무슨 합의를 한 것입니까. 일본이 정상회담 결과를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면 강경 대응하십시오. 대한민국의 해양 생태계 및 산업과 국민의 건강, 생명을 잘못된 외교 한 번에 모두 잃을 수는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해명이 더 기가 막힙니다. 강경 대응은커녕 일본이 검증이라는 용어를 꺼려하는 측면이 있다며 국민에게 큰 아량으로 이해해달라는 해명을 자처했습니다. 그러고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보내겠다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분명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장소 방문, 자료 요구 그리고 자료를 가지고 돌아와 분석·평가해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성과 부풀리기를 위해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안전성을 평가하지 못하고 일본 정부가 밝힌 바와 같이 오염수 저장 상황과 방류 설비 공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는 활동에 그친다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 패착은 국민의 심판대에 오를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2023년 5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