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예찬 청년재단 17억 정부사업 수탁, 청년재단을 친윤 청년 양성소로 쓰는가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25일 (화) 11:0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이사장인 청년재단이 최근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약 17억 원짜리 위탁사업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년재단은 입찰가격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최하위였음에도, 정성평가로 이뤄진 기술능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심사위원 중엔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외부위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청년정책에 특화된 재단이 정부 위탁 사업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사장이 집권여당의 지도부라는 것입니다. 당장 집권당 지도부에 속한 정치인이 대표인 기관이 민간기업들을 제치고 정부사업을 수탁한 것에 불공정 경쟁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 측은 “청년재단이 들어온 것을 보고 결과를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모두가 아는 ‘친윤’ 청년 정치인입니다. 그런 사람이 재단 이사장으로 정부 사업을 따내고, 그렇게 따낸 사업으로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정부 돈으로 재단을 불려 친윤 정치인을 키우는 게 마치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쉽습니다. 청년을 위한 공익재단을 친윤 청년 양성소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장예찬 위원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사랑을 받으니 외부 비판 정도는 잔소리처럼 듣는 저 태도가 오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공익법인의 위상이 더이상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장예찬 위원은 청년재단 이사장에서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세상 모르고 날뛰는 저 오만한 행태에 윤석열 대통령 역시 책임이 작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3년 4월 25일
청년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