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이정미 대표•이은주 원내대표, 4.14 기후정의파업 정의당 사전집회 발언문
일시: 2023년 4월 14일 (금) 13:10
장소: 어진뜰 근린공원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우리가 기후 파업도 파업이지만 당원님들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나서 더 기쁩니다.
우리 시민들은 삶의 매시간마다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고, 아이스팩도 모으고, 플라스틱 줄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정부는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을 지금 다음 정부로 떠넘기는 짓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줄여야 할 탄소 배출량, 남은 집권 기간 3년 동안 20%만 책임지고 나머지 80%는 다음 정권 2년 동안 해결하라고 떠넘기는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이것은 이 정부가 탄소 감축에 대한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에게도 탄소 감축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신호를 정확하게 보낸 것이라고 봅니다.
그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기술 문명의 발전이 기후위기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오만함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환경은 우리에게 강력한 신호를 이미 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거대한 산불이 나고 있고, 매년 여름마다 폭염과 폭우, 겨울에는 폭설이 내리는 상황이 이미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와 작년은 반지하에 가난한 사람들이 이런 기후 위기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지만, 내일은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엄청난 재앙과 파국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첫 발걸음을 여기서 떼었지만, 정부의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철회시키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사력을 다해서 기후 정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의당이 최전선에서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은주 원내대표
기후정의 파업을 위해 오늘 하루 일손을 놓고 전국에서 모이신 당원동지 여러분,반갑습니다!
원내대표 이은주입니다!
저는 윤석열정부를 이렇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염치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모르는 후안무치정부,역주행정부다!”
얼마 전 발표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윤석열정부의 후안무치함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더니,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는 하향해줬습니다. 국토의 저탄소화를 추진하겠다더니, 시간당 온실가스 발생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항공기 운항을 늘리는 공항건설을 전 국토에 추진하겠답니다. 산림의 생태적 복원과 보호지역을 확대하겠다면서, 생태계보고인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했습니다.
이거야말로 “유체이탈정책‘아닙니까?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고 있을 때, 윤석열정부만 ”자본과 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동맹“만을 위해 내달려가고 있습니다.
윤석열정부는 개개인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전체 에너지 소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용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앞서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요를 확대하기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합니다. 탄소흡수원으로 산림,해양,습지의 가치를 재발굴하기에 앞서 대규모 습지와 해양,산림생태계를 훼손하면서 강행하고 있는 신공항 사업과 국립공원 난개발 사업부터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오늘 정의당이 앞장서서 ”함께 살기위해 멈춰야 한다“는 준엄한 시민의 목소리를 윤석열정부에 전달합시다!
정의당이 앞장서 후안무치한 윤석열정부에 맞선 기후정의 총파업을 성사시켜,역주행하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기후 정책을 멈춰냅시다!
당원동지들 앞에는 제가 서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2023년 4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