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변상금 2,899만 원 부과, 오세훈 시장은 대화를 이렇게 요청합니까. [위선희 대변인]

[브리핑]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변상금 2,899만 원 부과, 오세훈 시장은 대화를 이렇게 요청합니까.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11일 (화) 11: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0일 서울시는 10.29 이태원 참사 유족에게 더 이상 대화를 요청하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그간 제대로 된 대화도 없었고 분향소 철거 시점도 일방적으로 통보하더니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변상금 2,899만 원을 부과하기까지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대화를 이렇게 요청합니까. 서울시 한복판 길거리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159명의 시민에게 서울광장 한 귀퉁이도 못 내어주면서 대체 어떤 시민에게 서울광장을 온전히 돌려준다는 말입니까.

 

국가적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행보를 서울시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지키고 추모하고 연대하는 서울 시민에게 서울광장을 돌려주십시오.

 

서울시가 유가족들과 대화를 중단한다 선언하고 변상금까지 부과한 이 같은 태도는 서울 시민 누구라도 억울한 희생을 당했을 때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 공표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당장 변상금 부과를 철회하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대화를 다시 제대로 요청하십시오. 추모공간 마련에 온 힘을 쏟으십시오. 참사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도 임시 추모공간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서울시의 무능이자 무책임을 증명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3년 4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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