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검사공천설 시중 괴담’ 김기현 대표 발언 관련, 다음 총선에서 ‘김기현의 적은 김기현’이 될 것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검사공천설 시중 괴담’ 김기현 대표 발언 관련, 다음 총선에서 ‘김기현의 적은 김기현’이 될 것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10일 (월) 11: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이른바 ‘검사공천설’에 대해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당대표인 제가 용인하지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공천설’이 그냥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 정도가 아니라 강력한 신빙성을 가진 이야기라는 건 그 근거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온갖 기관에 검사 출신들을 배치하는 깨알같은 디테일을 보여줬습니다. ‘여기가 검찰공화국이냐’는 비판은 괜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자녀 학폭 논란으로 사임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예정자도 검사 출신이었습니다. 논란이 없었다면 검찰 출신의 인사가 경찰청 조직의 수장이 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할 뻔했습니다.

 

이미 윤석열 정부의 행보가 그러한데 거기다 대고 검사공천설 괴담을 운운하니, 김기현 대표가 용산의 의중은 파악이나 하고 발언한 건지 실로 걱정이 됩니다. 윤심 100% 당대표가 용산의 뜻을 거스를 힘이 있다고는 온 세상은 물론 본인조차도 믿지 못할 텐데, 결국 윤심이 가득 담긴 검사 공천 명단이 내려오면 추인하는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오늘의 발언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다음 총선에서 결국 “김기현의 적은 김기현”이 될 게 눈에 선합니다.

 

김기현 대표는 아무도 믿지 않을 발언으로 비웃음이나 사지나 말고, 검사 출신으로 인사를 도배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쓴소리부터 아끼지 마십시오. 현재가 그대로인데 미래가 바뀔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에 침묵하고 있는 오늘의 김기현 대표 모습이 바로 내년 김 대표의 모습입니다.

 

2023년 4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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