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강제동원 배상 해법안에 “돌덩이 치웠다”는 한 총리 막말, 국민의 아픔이 총리에겐 한낱 걸림돌인가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강제동원 배상 해법안에 “돌덩이 치웠다”는 한 총리 막말, 국민의 아픔이 총리에겐 한낱 걸림돌인가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4일 (화) 11: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 그런 돌덩이를 치운 노력을 토대로 이제 문제를 하나하나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총리가 드디어 속내를 밝혔습니다. 일본과의 외교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결국 강제동원 피해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진정 일본과의 우호적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적 태도 없는 일본 정부와 이에 대한 비판을 한낱 과거에 대한 집착쯤으로 여기는 몰역사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이번 총리의 막말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식민 지배의 역사가 청산되길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방해물 정도로 취급한 것입니다.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총리의 막말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참사 3일 뒤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농담조로 질의를 주고받아 상황에 대한 빈곤한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회담 결과에 비판적인 국민들을 걸림돌 정도로 취급했습니다. 총리의 존재 자체가 파국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합니다. 또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피해자를 돌덩이로 생각하는 국무총리, 일국의 총리로서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비뚤어진 역사관을 서슴없이 말하는 총리,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2023년 4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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