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제39차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23년 3월 23일 (목) 09: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배임과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에게 당헌 80조 예외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소를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 판단하고,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한 것입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될 시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는 청렴도를 높이고자 만든 혁신제도였지만, 정작 그 제도를 적용해야 할 때가 오자 무력화됐습니다. 민주당에 혁신이란 말일 뿐이지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범죄 혐의와 검찰 기소가 ‘정치 탄압’이기 때문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JTBC 대선 1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의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57.3%, 이 대표가 당대표를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은 56.8%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단지 ‘정치 탄압’이라고만 일컫는 것에, 이미 국민 과반이 동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결국 이재명 방탄 정당이 되기를 스스로 결심했습니다. 윤석열 사당이 된 국민의힘과 이재명 사당이 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서 있는 곳만 다를 뿐, 똑닮은 데칼코마니입니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저들의 서로를 향한 공격은, 치명적이지도 않고 진정성도 없습니다. 민주당의 ‘반윤‘이 설득력이 없는 이유입니다.
국힘과 민주당 사이엔 샛강이 흐르지만, 저들과 정의당 사이엔 장강이 흐릅니다. 사당을 자처하는 저들과 공당인 정의당은 함께할 수 없고, 함께해서도 안 됩니다.
정의당이 지켜야하고, 또 정의당을 지켜주는 것은 결국 일하는 사람들의 피땀뿐입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노동자-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으로 정의당이 사는 길입니다.
단 한 명을 지키는 정치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세상을 바꾸는 정당입니다. 1인 정당으로 전락해버린 국힘과 민주당은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2023년 3월 23일 (목)
청년정의당 대표 김 창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