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국 야당 설득하겠다는 일본 야당, 그 얘기 듣고 부끄러웠다"는 윤 대통령, 일본 야당보다 못한 대통령이 부끄럽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한국 야당 설득하겠다는 일본 야당, 그 얘기 듣고 부끄러웠다"는 윤 대통령, 日 야당보다 못한 대통령이 부끄럽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3월 22일 (수) 14: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1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일본 야당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야당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런 얘기를 듣고 부끄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들도 부끄럽습니다. 일본 야당조차 한국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노력한다는데 어떻게 한국 대통령은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과 대화할 생각조차 안 합니까? 야당 찾아와서 정책에 대해 한 번이라도 이해를 구해본 적 있습니까?

 

이제는 야당 비판하겠다고 하다하다 일본 야당 편까지 들고 있으니 정치를 왜 한국에서 안 하고 일본에다 하시는가 따져 묻고 싶은 마음입니다. 야당과 협치하랬더니 일본 야당과 협치할 판입니다. 황당합니다.

 

거기다 윤 대통령은 ‘정책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정책 마케팅을 책임지는 국무위원들을 향해 “욕먹을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욕먹을 걸 두려워하지 않겠다면 대체 무엇을 두려워할 건지, 일본에서 욕먹는 걸 두려워하겠다는 건지 대통령은 답해주길 바랍니다.

 

대통령과 여당만이 아니라 야당도 대한민국입니다. 국익을 함께 고민하는 것에 여야가 따로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홀로 굳게 믿고 밀어붙인다 하여 틀린 길이 바른길이 되진 않습니다. 자신만이 국익을 챙기고 있다는 도취감에 취해있는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되돌릴 수 없는 불행의 늪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부끄럽다는 그 마음으로 자신의 독선적인 태도를 돌아보길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야당과 적극 협조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국익을 위한 올바른 협치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2023년 3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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