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석열 정부,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을 야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3월 16일 (목) 11: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지난 15일 한국와이퍼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공장에서 30여 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생산설비 반출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경찰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의 공장 진입을 돕고, 공장 후문과 내부까지 진입해 생산설비 반출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신고가 되어있다는 핑계로 배치되었으나, 분회 추산 66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생산설비 반출을 도왔다는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취급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처음부터 회사의 편처럼 행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연행되었습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 자동차부품사 덴소의 자회사로, 기획 청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노조를 와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적자를 키운 뒤 경영악화를 이유로 법인 해산을 결정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노조와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법인을 해산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하자, 지난 1월 법원은 ‘단협 절차에 따른 노조와의 합의 없이 노조 소속 조합원들을 해고해서는 안 된다’며 노조가 낸 단체협약 위반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일본 자본의 ‘먹튀’를 온몸으로 막고 있는 노동자들을 공권력이 탄압하고 짓눌렀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을 야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런 약탈적 자본을 돕기 위해 두팔 걷어붙인 공권력의 배후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노동자 죽이는 윤석열 정부,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시도에 총력을 다해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2023년 3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