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5.18 북한 개입 이야기하는 진실화해위원장, 진실 ‘와해’하는 위원장 당장 해임해야 [이재랑 대변인]
일시 : 2023년 3월 14일(화) 11:0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5.18 민주화운동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을 재차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이형석 의원의 질의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제가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이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전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이미 논란 빚은 바 있습니다. ‘제주 4.3은 폭동’, ‘5.18 헬기 사격은 허위’라는 발언을 거침없이 했습니다. 진실화해위원장의 후보가 이런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진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결국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이런 역사 왜곡이 횡행할 것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던 겁니다.
참담합니다. 진실에 기반해서 과거 국가 폭력의 역사를 딛고 화해로 나아가기 위한 중차대한 일을 수행할 ‘진실화해위원장’이 정작 왜곡된 정보와 그릇된 역사관으로 가짜뉴스를 재생산하는 진실‘와해’위원장으로 전락했습니다.
2017년 국방부 특조위 조사 과정에서 5
18 당시 헬기 사격은 명백하게 있었다는 게 확인되었고, 북한군 개입설은 국정원조차도 그런 사실이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4.3과 5.18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국가 폭력의 역사입니다.
이를 부정하려 드는 가짜뉴스에 계속 공적인 권위를 부여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진실조차 구분 못하는 작자들이 공직을 버젓이 수행하고 있는 것 자체가 윤석열 정부의 질낮은 인사 관리와 비뚤어진 역사관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 참담한 인사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합니다. 가짜뉴스 생산하고 진실 와해하는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즉각 해임해야 합니다.
2023년 3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