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힘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 관련, ‘친윤’이 되니 ‘반국민’ 정도는 쉬운가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3월 13일 (월) 16: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정신의 헌법 수록과 관련해 “그건 불가능하다. 반대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13일 드러났습니다. 태극기 집회의 주동자였던 전광훈 목사가 “전라도에 립서비스 한 것이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니냐”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말에 따르면 결국 윤 대통령의 발언은 모두 “표 얻으려고 조상 묘도 팔겠다”고 하는 정치인의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입니다.
김기현 호의 극우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여당의 최고위원이 혐오를 선동하는 극우 목사 옆에서 극우의 스피커 노릇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태극기부대의 재림입니다. ‘친윤’이 되니 ‘반국민’ 정도는 쉬운 것입니까.
5.18 정신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피를 바쳤던 희생정신 그 자체입니다.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누리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기념되어야 할 정신입니다. 극우들의 이런 망발조차도 5.18이 없었다면 허락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누구보다 5.18 정신을 누리고 살면서도 입방정을 주체 못하는 한줌의 극우 세력들, 참으로 예의없고 경망스럽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김기현 대표는 이런 극우적 언사에 동참한 자당 최고위원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길 바랍니다.
2023년 3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