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주 69시간제 2030도 좋아한다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 정도면 리플리 증후군입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3월 10일 (금) 13: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주 69시간제와 관련해 “2030 청년층의 경우에도 다들 좋아하고, 선진국에서 이미 많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재계를 향한 짝사랑을 키우다 못해 이제는 아예 현실에 없는 세상을 창조해냈습니다. 정부의 주 69시간제는 정작 청년들에게 ‘기절 시간표’로 불리는 중인데, 어쩜 정부와 여당은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오는지 이 정도면 가히 자신이 만든 거짓말로 자신을 속이는 리플리 증후군입니다.
소위 MZ 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9일 첫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평균 노동 시간이 많은 한국이 연장근로 시간을 늘리는 것은 국제사회 노력에 역행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선진국에서 이미 많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는 말도 틀렸습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받은 ‘해외 근로시간 제도 관련 입법조사회답’을 보면 주요국 대부분은 ‘1일’ 또는 ‘1주’ 단위로 연장노동시간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정부의 노동 개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제도인 것입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자신이 만든 거짓 세상에서 나와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2030에게 주 69시간제란 ‘몰아서 일하고 무덤에서 몰아서 쉬라’는 말로밖에 안 들립니다. 저 또한 2030 대변인으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주 69시간제, 안 좋아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 단호히 반대합니다.
2023년 3월 10일
청년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