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17차 정기총회 축사
일시: 2023년 2월 23일 (목) 14:00
장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25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뵐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초대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도착해서 정기총회 자료를 봤는데 1년에 1068회 투쟁하셨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었습니다. 이게 실화입니까? 그러면 하루에 기본 두세번은 있었다는 이야기라 놀랐습니다.
항상 세상 바깥에서 미간에 주름 딱 세기고 눈 부릅뜨고 마주하게 되는 투쟁 현장에서만 뵙다가 우리 식구들이 한데 모인 이런 자리에서 뵈니, 투쟁의 동력이 이곳에서 샘솟는구나, 역시 우리는 함께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문을 들어서면서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여러분들이 요구하시는 아주 기본적인 이동권 문제와 탈시설 문제, 벌써 이 요구를 몇 년째 지속해오고 있는데도 여러분은 그 답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정부가 여러분을 보고 투쟁의 현장에서 말하는 그 말들이 비수가 되어서 여러분 가슴에 꽂혀들 생각을 하면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많이 답답한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당이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 입법 요구 그리고 예산 요구가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의당이 국회 안팎에서 여러분과 연대해서 더 큰 목소리로 싸워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장애인 교육권 쟁취를 위한 투쟁이 새롭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투쟁에도 정의당 깃발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있을 거라고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오늘 총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3년 한해, 투쟁뿐만 아니라 결실도 맺는 한 해 함께 만들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