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류호정 원내대변인,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그 대통령에 그 참모 평가 피할 수 없을 것
일시 : 2022년 11월 9일(수) 13:4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메모가 논란입니다. 옆자리에 있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의 다섯 글자 필담에 경악했습니다. “웃기고 있네”라 적힌 메모지는 웃기지 않습니다.
어제 국정감사는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는 엄중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무엇이 웃겼는지 모르지만, 지켜보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전혀 웃기지 않습니다. 내 자식, 내 형제, 내 친구와 연인을 잃고 피눈물 흘리는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준 대통령실 참모들의 태도가 바로 이 정부입니다. 이 정부의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을 향한 모욕이며 심각한, 기강해이입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촉구합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을 비롯해 참사의 엄중함을 인지조차 못 하는 참모들을 엄중히 문책하십시오. 인사 조처 없이 ‘웃기고 있네’의 목적어를 만들고, 스토리를 창작해 거짓으로 해명한다면, 시민들의 분노는 대통령에 대한 냉소적 평가가 될 것입니다. “그 대통령에 그 참모”라는 낙망이 될 것입니다.
2022년 11월 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류 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