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은주 원내대표, 파리바게뜨 노사합의 타결 관련 메시지
조금 전 파리바게뜨 노사합의가 타결되었습니다. "살아서 끝까지 싸우겠다"던 임종린 지회장과 조합원들의 승리입니다. 살아남아 주셔서 고맙고, 끝까지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걸 보여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이번 합의는 치외법권이나 다름 없던 시절로 더 이상 역행하지 않겠다는 SPC의 환골탈태 선언이어야 합니다.
이미 5년 전 사회적 합의를 뭉개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던 SPC의 행태를 전국민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도 잇따른 산재사고와 불매운동에 사회적 관심이 일어나자 소나기 피하겠단 심산으로 한 합의가 아닌 지 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의심스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SPC를 향한 불신은 SPC가 자초한 것입니다. 불신을 씻어내고자 노력해야 할 것 또한 SPC입니다. SPC는 이번 합의로 발족될 '사회적 합의 발전 협의체'와 노사간담회를 통해서 사회적 합의의 철저한 이행을 감독하고 더욱 진일보하게 만드는 기구가 되도록 힘 써야 할 것입니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 이행과 부당노동행위에 관한 합의는 대체로 이루었지만 산재사망 사고와 안전대책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를 국회가 풀어가야 합니다. 이번 국감에서 제가 제안하고 여야가 공감을 이룬 SPC 허영인 회장 청문회를 통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임종린 회장님과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이 외롭지 않도록 불매운동을 벌이며 곁을 지켜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2022년 11월 3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