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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대표] [충청권] 냉소와 무력감이 우리의 마음을 갉아먹도록 두지 맙시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한마디 한마디 꾹꾹 진심을 담아서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음성과 청주에서 LNG 발전소 건립에 반대해오신 충북도당 동지들, 도시공원 일몰제로부터 도솔산을 지키고, 상수도 민영화를 막아낸 대전시당 동지들, 정부청사가 있다는 이유로 새만금과 제주 제2공항에 건설 반대 운동의 가장 열심이신 세종시당, 특히 생태위원회 동지 여러분들, 누구보다도 비정규직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 온 충남도당 동지들!

여러분은 저의 자랑이었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서 이 자리에 선 것은 그 자랑을, 그 자긍심을, 현장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해 온 여러분들과 함께 되찾고 싶어서입니다. 그런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지금 많이 힘이 빠진 것을 압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위기의 시대라고 얘기를 합니다. 지구의 한쪽은 불 타고 메말라가는데 다른 한쪽은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위기가 극도로 불평등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폭우로 제가 사는 관악구에서 서비스 노동자와 그 가족 세 분이 돌아가신 일이 있었습니다. 정규직은 그나마 전환 배치라도 되지만 그조차도 어려운 비정규직에게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사망선고나 다름없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만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일터에서 여성 노동자가 살해당했습니다. 법은 불법 촬영과 스토킹을 매우 가볍게 여겨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가해자에 감정 이입하면서 애정 문제로 낭만화했습니다. 그 결과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정치를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율을 한번 살펴보신 적이 있습니까 2010년 55%, 2014년 57%, 2018년 60%까지 올라갔던 지방선거 투표율은 올해 50.9%로 거의 10%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제네보다는 좀 낫지라고 생각했던 민주당에 대해서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정의당이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제7공화국을 열자고 우리가 함께 외쳐야 합니다.

저는 그런 새로운 세상을 여는 방법 중에 하나로 기후정의법 재정 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여기 와 계신데요. 태안, 당진, 보령 세 군데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습니다. 같은 충남에 있는데 서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다 회사가 다릅니다. 정부가 이렇게 찢어놨습니다. 거기에서 일하는 한전KPS, 금화PSC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서 기후 정의를 외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문재인은 정규직화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민주당이 기대지 않고, 우리 당이 중심이 되어서, 노동자들, 여러 진보 정당들, 기후 활동가들, 시민사회와 함께 기후위기의 당사자를 전환의 주체로 세우는 그런 법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당 내에서 지역위 운영위원부터, 부위원장, 전국위원, 중앙당 본부장까지 많은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지역과 부문을 엮으면서 조직을 튼튼히 하고 진보의 가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또 저는 기후정의 동맹의 집행위원이고 민주노총 기후위기 대응 특위의 기획팀이기도 합니다. 전문가인 동시에 활동가로 살아온 당과 함께 성장한 전문가로서 유능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당원 동지들은 늘 저의 자랑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선거운동을 돕는 당원들 잘못된 일에 함께 화내고 이런 당원들이 없었다면 정의당은 존재조차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에너지 삼읍시다.
냉소와 무력감이 우리의 마음을 갉아먹도록 두지 맙시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정의당 당원임을 말할 수 있도록 그런 길을 만드는데 저를 앞에 세워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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