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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대표] [영남] 정의당의 자긍심을 되찾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부대표 후보 이현정입니다.

의례적으로 하는 말이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하지만 저는 의례적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의 탈핵 운동을 하는 동지들, 가덕도 신공항 반대 운동을 하는 동지들, 그리고 경남 울산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산업 전환을 앞장서고 있는 동지들은 늘 저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런 당원 동지들이 지금 기운이 많이 빠져 있는 것을 압니다. 매우 슬픈 마음입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서 이 자리에 선 것은 그런 정의당의 자긍심을 되찾고 싶어서입니다.
정의당은 해야 할 일이 있고 시대적인 소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의 시대라고 합니다. 지구의 한쪽은 불타는데 다른 한쪽은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9월 24일, 3만 5천 명의 사람들이 광화문에 모여서 이대로 살 수 없다라는 외침을 크게 외쳤습니다.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인류에게 미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절박함이 담겨 있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위기가 극도로 불평등하게 온다는 겁니다. 반지하 방에서 폭우에 사망한 사람들, 정규직과는 달리 전환 배치도 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들에게 기후위기는 정말로 지금 당장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만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일터에서 여성 노동자가 살해당했습니다.
법은 불법 촬영과 스토킹을 매우 가볍게 여겨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직장 동료들은 가해자에 감정 이입하며 애정 문제로 낭만화 시켰습니다. 그 결과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정치를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금 낫다고 생각했던 민주당도 별로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혹시 지방선거 투표율을 살펴보신 적이 있나요. 2010년 55%, 2014년 57%, 2018년 60%였던, 점점 올라가던 지방선거 투표율은 올해 51%로 2010년보다도 4%가 낮아졌습니다. 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이 투표를 포기한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제7공화국을 외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바로 우리 정의당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방법의 하나로 기후정의법 재정 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전력 자립도 200%의 부산에 있는 핵발전소. 밀양의 송전탑 싸움, 산업 전환의 앞에 선 노동자들. 이들을 외면하고 기후정의를 외칠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에 기대지 않고 우리 당이 중심이 되어서 여러 진보 정당들, 노동자들, 기후 활동가들, 시민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당사자를 전환의 주체로 내세우는 그런 법을 만들겠습니다.

제7공화국의 종착지 부동산 공화국 해체를 위한 싸움을 시작하겠습니다.
가난할수록 많은 주거 비용을 부담하는 모순과 개발업자의 이익 때문에 사람들이 쫓겨나는 그런 일을 막아내겠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당에서 지역의 운영위원부터 전국위원, 중앙당 본부장까지, 필요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지역과 부문을 엮어서 당을 튼튼히 하고 진보의 가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저는 지금 기후정의 동맹의 집행위원이고 민주노총 기후위기 대응 특위의 기획팀이기도 합니다. 전문가인 동시에 활동가로 살아온, 당과 함께 성장한 전문가로서 유능한 진보의 모습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원 동지들은 늘 저의 자랑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마음을 에너지 삼읍시다! 냉소와 무력감이 우리의 마음을 갉아먹도록 두지 맙시다. 치열하지만 예의 있게 토론하면서 정의당의 새로운 모습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모두 자랑스럽게 정의당 당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런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저에게 역할을 맡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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