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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

  • [부대표] 웅두처럼 우직하게! 지역*부문 튼튼하게!

지역위원회와 부문위원회 강화로 재창당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부대표 후보로 출마한 전남 곡성 농민당원 박웅두입니다.

 

스물셋,

생면부지의 낯선 땅 곡성으로

사람농사 짓겠다는 마음 하나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농민회 회원들의 집을 전전하며 농사 기술을 배우고

수렁논을 임대하여 소작농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2년이 흘렀습니다.

 

태풍과 폭설로 농사기반인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수확기를 앞둔 논이 침수되어 추수를 포기한 적이 부지기수입니다.

수렁논은 비옥하지 않아서 수확량은 예상만큼 나지 않았고

친환경을 고집하다 병충해로 밭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하늘과 땅을 탓하지 않습니다.

나락은 농민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하늘과 땅은 기울인 시간과 노력만큼 수확을 허락하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으로 정의당 10년을 돌아봅니다.

그 마음으로 진보정치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정의당 위기,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의당이 위기입니다.

정체성과 집권전략의 부재,

허약한 지역과 부문,

균형과 통합의 지도력 상실,

현장과 단절된 국회 중심의 원내정치,

다양한 이유들이 백가쟁명 식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모두 옳은 지적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의 현실에 대해서 책임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지역위원장이자 농민어민먹거리위원장, 곡성군수후보,

2020년 총선 정의당 농어민비례대표후보였던

저 역시

정의당의 정치인으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당원 여러분과 그동안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의당 재창당은 정의당 부활과 진보정치 재편의

신호탄이 되어야합니다.

 

지금 모두가 얘기하는 재창당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정의당이 가진 기득권과 자산을 지키면서 간판을 바꾸고

색칠을 다시 하는 것입니까.

수세적인 재창당으로는 당원과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보수양당이 대변하지 못하는 서민,

더 나은 한국 사회를 열망하는 다양한 진보사회단체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상상력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진보정치가 다시 꽃피우고 국민들에게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아야

불평등 체제 타파와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길이 열립니다.

그 길에 정의당이 가진 작은 기득권과 자산마저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어야 더 크고 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보수양당이 끝나지 않는 대선 연장전을 치르고 있는 지금,

혁신적인 제 3정당에 대한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낡은 옷을 갈아입는 수준의 재창당으로는

진보정치의 역할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두 담아낼 수 없습니다.

노동의 희망이자 시민의 꿈인 진보정치의 소명은 온데간데없고,

다가오는 총선의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이전투구만 있을 것입니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떠나는 자가 흥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정의당의 재창당은

당의 지도력과 비전을 다시 세우고

지역과 부문을 강화하는 기초를 마련하여

당원의 자신감과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서

다수의 서민과 진보정치세력들과 연대하여

새로운 대안정치의 길을 열어내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균형과 통합의 지도력을 세우겠습니다.

 

쌀 한 톨도

빛과 바람, 물의 조화를 바탕으로

수천 조에 이르는 토양미생물,

온갖 생명체의 숨결과 농민의 굵은 땀방울이 어우러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재창당의 길은 농부가 씨를 뿌리고 결실을 얻어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패배의식과 위기감으로 무력해진 당원들,

이견을 조율할 지도력과 체계가 온전히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오고 가는 날카로운 말에 상처받은 당원들,

묵묵히 당에 복무하고 모범을 일구지만 존중받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는 지역의 당 활동가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내지 못하면 재창당은 결실을 얻을 수 없습니다.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민주적 지도력과 포용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저 박웅두가 균형과 통합의 지도력을 뒷받침하여 각급 당조직에 대한

당원의 신뢰와 믿음을 키워나가겠습니다
.

 

지난 당 대회에서 우리는 당 대표에게 진보정당 역사에서

가장 강한 제도적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권력이 집중되면 독단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는 자칫

당의 정치생태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당 대표의 권한 남용과 독단은 건강하게 견제하고

이견이 있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바탕으로

균형과 통합의 지도력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역과 부문을 재조직 하는 전담 부대표가 되겠습니다.

 

당은 씨줄인 지역이 바로 서고, 날줄인 부문이 활성화 될 때

생명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의 한계를 넘어 민생정당, 수권정당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지역과 부문의 정치활동 강화는 필수입니다.

 

농부가 매일 생명체들과 교감하며 논밭을 일구듯

지역위원회의 활동력을 높여낼 수 있도록 지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하나의 지역위원회에서 하나의 생활정치 모범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전국을 논밭 삼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당의 민생센터 운영사례,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방사능안전급식 조례를 제정한 성동구위원회 사례
,
돌쇠봉사단을 꾸려 마을을 돌며 집수리, 농기구수리,
칼갈이를 처음 대중화했던 영암군위원회의 사례,
주민대회를 개최하여 시민의 뜻이 동네 정치에 반영되고
시민들이 동네 정치의 주인으로 나설 수 있도록 만든
타 진보정당 사례는 깊게 평가하고 지역정치의 모델로 세워야합니다
.

 

지역위원장과 활동가 역량이 성장하지 않고서는

지역정치활동의 주체로 설 수 없습니다.

당원과 일상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당원의 지역정치활동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지역위원장만 외롭게 소진되는 상태가 지속될 것입니다.

 

당의 교육연수원, 신설된 조직강화위원회와 함께

지역위원장 교육 강화, 당원 관리 매뉴얼 수립 및 집행,

모범사례 발굴 및 집중 지원 등을 기획하고 집행하겠습니다.

 

또한, 30년 넘게 해 온 농민운동·친환경 먹거리 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문위원회의 강화와 함께 폭넓은 사회연대전략을 구현하겠습니다.

 

기후위기는 이미 기후재난으로 발전하여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역주행하고 있는 정부의 기후정책을 근본에서부터 뒤집을 강력한

기후정의 대중운동과 기후정의법 제정에 정의당이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금 당장 하반기 노란봉투법제정에 당력을 집중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진보정당은 물론이거니와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살아서 돌아올 권리’ ‘

노동3권 강화에 동의하는 모든 시민들의 연대체를 만들어

거대양당을 압박해야합니다.

 

정의당의 지역과 부문이 이러한 과제를 중심으로 역량을 모아 시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정치활동을 통해 원내에서 거대한 소수전략
힘 있게 진행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담당해내겠습니다
.

 

32년 간 우직하게 한길 걸어 온 농민의 뚝심으로

정의당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우리는 정치의 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진보정치의 소명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지들입니다.

실패도 있고, 오류도 많았지만

우리는 자신과 동료를 믿고 난관을 극복해 온 경험과 역사가 있습니다.

 

제가 부대표로 나선 이유는

바닥까지 내려앉은 당을 바로 세우는 소중한 씨앗이

건강하게 싹틔울 수 있는 한 줌 흙이 되겠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또 제가 입당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

농심(農心)담은 정의당을 아직 만들지 못한 책임을

조금이나마 이어갈 기회를 만들고 싶은 간절함도 담겨있습니다

 

박웅두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변방의 무명장수가 난세에 민중을 구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섰던 그 마음을 쫓아

당원 여러분과 어깨를 나란히 마주하고 혁신 재창당의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

 

2022926

정의당 부대표 후보 박웅두

 

후보 약력

)섬진강 수해피해 곡성군대책위 공동대표(집행위원장)

)농민기본소득 추진 전국운동본부 발기인 및 중앙운영위원

) 곡성구례지역위원장

정의당 농어민먹거리위원장,

정의당 전남도의원 후보(2022)

20대 총선 정의당 농어민비례대표 후보(2020)

정의당 곡성군수후보(2018)

정의당 전남도당 부위원장(2018)

한국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산업화)협회 사무총장

전남교육희망연대 공동대표

곡성군농민회,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

곡성교육지원청 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

옥과초·중학교운영위원장

민주노동당 전남도지사후보(2006, 2010)

민주노동당 강기갑국회의원 보좌관(당대표비서실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졸업(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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