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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10년평가위원회 의견수렴

  • [시민] 정권획득을 위한 핵심 지지층 선정 및 핵심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한 당의 방향 설정이 필요합니다.
  • 의견 1
    정의당은 "정권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입니다.
  • 의견 2
    목표 지지율 15%를 위한 핵심 지지층 선정과 정책이 필요합니다.
  • 의견 3
    근데 안 될 거 같네요. 당내에는 이익집단만 남아버려서 답이 없네요.

  • #1. 정의당은 정권획득을 위한 조직이다.

     정의당이 다음 선거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의당의 설립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을 하고 그것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의당 목표가 뭐냐? 
     정당이라면 정권 획득일 것이고, 시민단체면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 전파겠죠?

     강령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정권획득" 아니에요?
     정권 획득 못하고 선거에서 졌으니까 반성하신다고 하시는 거잖아요.
     시민단체면 반성하실 필요없잖아요. 지지율 나오든 말든, 지도부들 당원들 캐치프레이즈대로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건데..

     정권 획득이라고 한다면, 지지율은 몇%정도를 목표로 하시는 건가요?
     그 목표를 원한다면 타겟 층은 어디로 잡으실건가요?

    #2. 정의당의 현실적인 목표와 타겟층. - 15%와 진보성향 5%~30%

     "99%를 위하여" 이런 캐치프레이즈도 잡았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건 공산당이 아닌이상 말도 안되고..
     수년 간 정의당을 봐왔을 때 정의당의 일차적인 목표는 지지율 15%정도 겠죠? 정의당 목표라는 국회의원 20석도 15% 정도 지지율을 확보해야 가능하신거잖아요.

     그럼, 간략하게 가장 보수적인 사람을 100, 가장 진보적인 사람을 1로 잡았을때.

     극보수 100~95
     보수 95~70
     중도 70~30
     진보 30~5
     극진보 5

     이정도로 나눌 수 있겠죠.

      민주당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진 양당정치에서, 거대 양당은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도싸움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양당구도에서 본진인 보수층 공략, 진보층 공략을 하다가는 중도층을 다 뺏겨 버리잖아요. 극보수, 극진보 정책 채택은 정말 말도 안되죠. 대놓고 선거 지겠다는 뜻이니까.

     중도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선거철마다 국민의 힘은 최저임금 대폭인상이니 하면서 진보정책 가져오고, 민주당은 고용 유연화니 하면서 보수진영 정책 가져오는 거고요. 

     그럼 정의당의 목표 15%를 공략하려면 어디를 노려야합니까?
     진보성향 5%~30% 정도의 사람들을 노려야하지 않겠어요?
     이 성향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영입하고, 이 성향 사람들이 원하는 정책을 찍어내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여태까지 정의당이 성공했을 때도 진보성향 5~30%들이 정의당을 지지 했을 때 잖아요.

     소위 "지역구는 민주당 찍어도 비례는 정의당 찍는다."이랬던 사람들이요.
     민주당이 중도싸움 한다고, 진보정책 소홀하게 하니까 5~30% 사람들은 지지할 곳이 없거든요.(이건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친박연대니, 우리공화당이니 나오는 거겠죠)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되는 건 싫으니까 지역구는 중도싸움하는 민주당을 찍지만, 내 색깔은 진보니까 정책이나 활동방향이 더 맞는 정의당 찍는 사람들. 이 쪽 사람들 공략하는게 15% 달성하는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잖아요. 그리고 타겟을 이쪽으로 할 때가, 정의당의 가장 전성기였고요. 

    (15%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려면 중도로 넘어가야하겠지만, 지지율 1% 밖에 안되는 현재 생각할 레벨이 아니고요.)

    #3. 정의당의 현재 추구방향 - 극진보 5% 타겟팅중.

     지금 현실은 어때요? 극진보 5% 층을 공략하고 있는게 정의당 활동 방향이잖아요.
    구글트렌드에 정의당을 검색해보면, 정의당 이미지는 "페미" "노동조합" "인권" 이렇게 나오고..
    민생과 관련없는 진보 상위 3% 주제들인데... 

     일반 대중들은 솔직히 정의당한테 외면당하고, 배신당한 느낌 들거든요. 그래서 더 분노하는 것도 있고요.

     근데 이마저도 진보당에게 밀렸죠. 진보 5%를 추구하려면 제대로 해서, 민주노총, 여성단체, 장애인 단체, 기타 인권단체 등하고도 연대하고 합당해서 본격적으로 5%를 추구하시던지... 그마저도 그쪽하고는 선긋고 중도로 향한다고 해서 죽도 밥도 안 된 신세...

     지금와서 국회의원 6자리라도 지키고자, 극진보 5%쪽으로 전향하려고 해도, 진보당 지지하고 있는 강경 진보 인사들 데리고 오실 수 있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절대 안될 것 같고 당만 개판 날것 같은데요?

    #4. 정의당을 위한 제언. - 지지율 15%를 위하여..

     권영길 의원님이 스타로 떠오르셨던 TV 대선토론회에서 하셨던 유행어가 기억나십니까...?

     "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지지율 확대를 위한 답은 민생입니다. 진보성향 5~30% 타겟팅하려면 가장 중요한게 민생이 아니겠습니까? 요즘 고유가 고물가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든 사람이 대다수 입니다.  중소기업 직장인들, 취업못하는 백수들, 어려운 자영업자들, 은퇴하는 베이비 부머들 신경도 좀 써주세요. 

     그리고 진보성향 5~30%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가? 어떤 걸 좋아하는가? 어떤 걸 싫어하는가? 고민 좀 해보시고요. 
     정의당이 노려야 할 타겟층은 "민주당의 중도적인 포지션에 불만이 있는 진보 시민집단"이고
     이 집단을 민주당에서 정의당으로 뺏어 와야겠죠.
     이 집단이 좋아하는 걸 많이 하고, 싫어하는 일을 안 해야죠.
     이 집단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지 조사를 하든 용역을 맡기든 하고.
     그에 맞게 정책과 당론을 정하고
     2년 뒤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인사로 당을 꾸려나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쓴 소리도 좀 하자면...

     2년 전에 총선 끝나고도 여기저기 대표단 40명 정도 모셔놓고, 이런 비슷한 회의 하지 않으셨나요? 
     그 때도 보니까 참 개판이었던데...
     "지난 총선도 6명 당선인데, 이번 총선도 6명이므로 실패가 아니다. 반성할게 없다"고 하시던 분도 계셨고
     여성 단체 출신 분은 여성정책이 부족해서 진거다
     장애인 단체 출신 분은 장애인 정책이 부족해서 진거다
     노동 운동 하시던 분은 노동 정책이 부족해서 진거다..
     환경 운동 하시던 분은 녹색정신이 부족해서 진거다...;;;
     결국 보면 자기 계파, 자기 출신 집단 이익만 챙기고 계시더라고요.

     결국 이번에도 회의 내용 똑같은 결론 내실 거면 회의 같은 거 안하시는 게 좋겠네요.
     또 똑같이 (나의 관련 이익집단의) OO 정책 부족해서 진거다... 이러면 변명이 너무 궁색하지 않나요?
     사회 분야라는게 경제, 교육, 국방, 사법, 지방행정, 외교, 수출, 건설, 보건, 기술, 문화, 농어업, 언론 등 분야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정의당이 크게는 "경제 정책에서는 어땠는지" "지방행정 에서는 어땠는지"
     작게는 "학원 선생님 입장에서는 어땠는지" "공사장 목수 입장에서는 어땠는지" 
     이런 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서민들의 인생에 다가갔느냐, 감동을 주었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대부분의 업계 사람들이 정의당 지지하면 바보라고 해요.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은 당선이 되면 어떤 식으로든 자기 업계에 영향이 미치잖아요.
     반면 정의당은 당선이 되어도 일상 생활에 연관이 전혀 없어요. 세금 더 내는 거 아니야? 이게 끝이에요.
     정의당 된다고 건설업계 관행이 바뀌어요? 병원 업계 관행이 바뀌어요? 아무것도 없죠.
     당원들하고 전문가를 하도 쳐내가지고, 남은 사람이 없으니까 정책 생산도 없죠.

     그리고 국회의원이 6명 밖에 안되니까, 이런 디테일은 안 바란다고는 쳐도..
     소수 정당의 국회의원이라면 스타성이라도 제대로 있어야 하고,
     정의당 답게 재벌, 기성언론, 검찰, 각종 부정한 이익집단들하고 시원시원하게 맞짱뜨는 국회의원 있어요? 없잖아요.
     이래서 민주당 지지층 빼올 수 있으시겠어요? 
     민주당이 중도보수층 눈치보다고 우물쭈물하면서 못하는 진보들의 숙원사업을 앞장서서 싸워줘야 지지해주지,
     그냥 슈퍼겁쟁이 밖에 안남아서 지 속 편한 말만 하고 있으니 누가 지지 하겠어요?
     면책특권은 도대체 왜 있는거에요?
     삼성 X-File 폭로해서 검사-재벌 유착 폭로한 노회찬 정신 어디갔어요?

     #5. 마무리
     
     제발 이번에는 "OO 정책이 부족해서 졌다."는 그만 듣고 싶습니다. 
     위원님들이 부족하시다고 주장하시는 "OO 정책" 더 보충해도 어차피 진보당한테 이미 밀렸기 때문에 안되요. 
     확장성도 없고요.
     정의당이 공략해야할 핵심 지지층을 잘 선정하고, 그에 맞는 인사와 정견을 잘 형성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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