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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면브리핑] 장태수 선대위 대변인, 부모님 모시고 자식들 돌보는 일은 사회의 책임입니다.
[서면브리핑] 장태수 선대위 대변인, 부모님 모시고 자식들 돌보는 일은 사회의 책임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세대 모시느라 뼛골이 빠지고, 자식들 기르느라 등골이 휜 연로하신 어버이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자식을 기르진 않았지만, 우리 사회의 다음 세대를 길러주신 홀로 어른들께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편으로 여전히 OECD 최악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율 앞에는 부끄럽습니다.
부모세대보다 더 가난한 첫 세대가 지금의 청년세대이지만, 그렇다고 연로하신 어버이들의 가난이 지금보다 덜 고통스러웠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지난날의 노력에 다 보상받고 있지도 못합니다.

영유아와 어린이 등 어린 시민들을 키우는 젊은 부모들의 일상도 고단하기만 합니다.
집 한 칸, 방 한 칸 마련하기 위해 외곽으로 밀려나고 밀려나서 새벽 출근과 심야 퇴근을 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아이들을 돌봐줄 누군가의 손길을 매일매일 찾아야 합니다.
육아비와 교육비 부담은 언제나 벅차기만 합니다.

이렇듯 연로하신 부모세대나 젊은 부모세대를 함께 위로하고 응원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들 각각에 대한 위로와 응원도 필요하지만, 그들의 고통이 서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송파 세 모녀 가족살해나 청년간병인 살해는 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깊어지는 사회문제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니 부모 모시고 자식 돌보는 일은 이제 가족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입니다.

가구 구성원이 인간적인 삶을 살도록 애쓰는 모든 부모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적정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 개혁, 아플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상한제, 젊은 부모세대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육아의 사회화와 경력단절에 따른 성차별과 기회의 불공정 해소, 적정한 경비를 포함한 교육 대개혁 등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담대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매년 어버이날마다 어버이 은혜에 고맙다는 상투적인 인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홀로 계시는 어른들께 우리 사회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어버이날을 맞아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사회대개혁의 정치를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2022년 5월 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장 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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