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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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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정의당 선대본 해단식 인사말

일시: 2022년 3월 10일 10: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먼저, 그 어느 선거 때보다도 끝까지 고심을 거듭하셨을 우리 국민들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 맨주먹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선거운동에 혼신을 다해주신 우리 정의당 당원 여러분들, 지지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안팎의 모든 어려움을 감당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 애써주신 우리 여영국 대표님과 부대표님들, 또 배진교 원내대표님과 의원님들 그리고 일선에서 척박한 여러 조건을 온몸으로 감당해 오신 우리 시도당 위원장님들, 또 당직자 여러분들, 정말 여러분들의 그 수고를 가슴 깊이 뜨겁게 담고 있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께 축하드립니다. 석패하신 이재명 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또 고군분투하신 모든 후보님들께도 박수를 드립니다.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통합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덕목인 만큼, 윤석열 당선인께서는 그간 공언하신 협치와 통합의 길을 책임있게 열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원여러분들과 지지자들께서는 고개 숙이실 필요 없습니다. 오늘의 이 저조한 성적표는 양당 정치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한 1세대 진보정치의 한계이자, 바로 저 심상정의 책임입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정치교체의 희망의 씨앗을 지켜내는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지지율과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과제를 앞장서서 제기했고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의 방향을 이끌어냈고 또 차별과 혐오에 맞서 성평등의 가치를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원칙으로 세워냈습니다. 

우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실현해야 할 가치, 정의당이 서야 할 자리,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또렷이 다시 세워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임한 만큼 더 나은 성과로 헌신을 했어야 하는데 저의 부족함이 아쉽고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못다한 저의 책임은 앞으로 백의종군 하면서 두고두고 갚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다음 세대 리더십은 더 소신 있게 당당하게 제3의 대안 세력으로 발돋움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또 이번 선거는 여러 우려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재삼 확인하는 선거였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심판과 견제의 민의를 동시에 강력히 보여주셨습니다.
또 석과불식의 마음으로 심상정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와 함께 무차별한 여성 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대한 2030 여성들의 엄중한 경고 또한 깊이 새겨야 합니다.

정치에서 지워졌던 우리 청년들이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한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치개혁 없이는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확인한 선거였습니다. 다원적 민주주의의 전환은 더 절박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끝까지 소신 정치에 소신 투표로 응답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절실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득표율을 넘어서 밤새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쏟아주신 지못미 시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이번에 심상정을 꼭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면서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방정부부터 다당제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의당이 더 혁신하고 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끝내 우리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제3의 대안 세력으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 실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선전해 주신 우리 배복주 후보님, 또 이주현 후보님께 정말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10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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