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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2030 프라이드 유세 - 이화여대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2030 프라이드 유세 – 이화여대


일시: 2022년 3월 8일(화) 17:00
장소: 이화여대 정문 앞


우리 이화여대 학생 여러분 보고 싶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여성을 위한 확실한 한 표, 기호 3번 심상정입니다.

내일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세요. 어떤 사회를 원하세요.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의 창이 좀 확 열렸으면 좋겠죠. 내가 고생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정당하게 뒤따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죠. 밤길 걱정하지 않고, 안전 이별을 걱정하지 않는 성평등 국가가 됐으면 좋겠죠. 여러분 그러려면 정치를 바꿔야 되지 않습니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무려 내일까지 83%가 투표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래 ‘역대 최고 비호감 선거이기 때문에 이번엔 투표율 낮을 것이다’는 전망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 표심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비호감 선거를 이끌고 있는 양당은 서로 진영 논리로 스크럼을 짜고 상대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 망할 것처럼 협박하면서 유권자들을 줄 세우기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담이 되죠.

그래서 이분들은 이 역대 최고 투표율이 정권 재창출의 결집하는 표다, 한쪽에서는 정권교체에 결집하는 표다, 이렇게 아전인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제가 다녀보니까, 특히 우리 2030 청년들을 많이 만나보니까 그게 아닙니다. 이 역대급 비호감 선거, 이 양당 독점 정치는 이번 선거로 끝내야 한다. 이제 정치교체, 제3지대 소신 투표하겠다. 이런 국민들의 열망이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덜 나쁜 대통령으로 우리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누가 싫어서, 누구를 반대해서, 누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찍는 표는 결코 내 삶을 바꿀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습니다.

나를 대표하는 한 표, 내 삶을 위해서 투자하는 소신 투표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우리 여성의 삶을 바꾸는 겁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안철수 후보님이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 않습니까. 그분이 저랑 만나서 양당 정치가 적폐다, 양당 정치 종식하자 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 결국 윤석열 후보한테 무릎을 꿇어 참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저는 안철수 후보님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치에서 모든 자원을 다 틀어쥐고 협박과 회유를 하는 이런 양당 정치 사이에서, 그 틈바구니에서 소신 정치, 책임정치가 얼마나 고단한 일인가를 그 누구보다도 저 심상정과 정의당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다가 지금 고민을 깊게 하고 있는 우리 유권자들 그분들께 한 말씀 드립니다. 이분들은 원래 양당 독점 정치 끝내자, 이제 다당제 하에 연합정치 하자, 그래야 양당 정치가 배제하고 있는 모든 목소리를 정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양당 정치를 반대하는 분들이 주로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를 지지해 왔습니다.

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양당 사이에 오직 심상정 하나가 남았습니다. 이 비호감 대선을 이끌고 있는 35년 양당 독점 정치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우리 대한민국 시민들 모두가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여러분들이 갖고있는 개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원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제3지대 심상정에게 과감하고 당당하게 소신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너무나 열심히 살고 계시죠.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계세요. 알바하면서 좋은 직장,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취직 공부도 취직 준비도 열심히 하고 정말 박빙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너무나 기회의 창이 좁잖아요.
 
나 때는 이야기 하지 말라는데, 나 때는 얘기 한마디 해야 되겠어요. 나 때는 대학만 가면 미래가 보장되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실력 있고 아는 것도 많고 성실한데 미래가 너무 좁아요. 절대 여러분들 탓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게으르거나 여러분들이 무능한 탓이 아니에요. 5년 전에 비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을 위한 공약 중에 새로 들어오는 게 뭐냐. 청년 치유센터예요. 2030 청년들 만나보면 정신 상담하고, 청년들 치유센터를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제가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열심히 사는 우리 청년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절대 여러분들 탓이 아닙니다. 35년 양당 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소멸 위기로 내몰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냐고요. 불평등 때문에 그렇죠. 대한민국은 누가 뭐래도 경제 지표상으로는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이에요. 그렇지만 선진국 중에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됐어요.

상위 10%는 연봉이 1억 8천만 원이에요. 하위 50%는 연봉이 1천200만 원이에요. 상위 10% 소득집중도 세계 1위가 미국이었는데 대한민국이 미국을 제껴버렸습니다.
 
부동산 불평등도는 농지 개혁 이후에 최고로 벌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10% 공화국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금수저 흙수저 사회가 된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힘들죠. 부모님들이 뒷바라지를 잘 해주는 분은 10% 위로 올라가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따라잡기 어렵잖아요.
 
청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이 불평등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그래야 비로소 공정 사회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부모님 뒷 받침 받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100m 앞에 가 있고 그게 어려운 사람은 알바뀌고 투잡 뛰고 해서 50m 뒤에서 출발하는데 그걸 공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불평등 사회를 그러면 어떻게 고칠 것인가, 어떤 정치가 불평등을 바꿀 수 있나, 그 질문에 답하는 대선이 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능한 대통령이 불평등 바꿀 수 있습니까. 유능한 대통령이 바꾸는 게 아니고 불평등의 한쪽에서 흙수저 은수저의 차별을 그 사회적 약자 편에 선 대통령이 불평등을 바꾸는 겁니다.

지금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 파이는 굉장히 많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그 파이를 소수 10%의 시민들이 다 전유하고 함께 땀 흘린 다수 국민들에게 돌아갈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양당 정치는 대한민국 10%를 위한 정치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에게 파이 키워서, 더 성장시켜서 낙수효과 누리게 해주겠다. 이렇게 말하는 대통령 후보 여러분 믿을 수 있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이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부모를 누굴 만나든 어떤 지방 출신이든 성별이 누구든 간에 동등한 출발선에서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을 평가받는 그런 사회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기 오면서 제가 뉴스를 보니까 윤석열 후보께서 워싱턴포스트지에 페미니즘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셨어요. 이분이 며칠 전에 TV 토론 보신 분 아시겠지만 페미니즘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휴머니즘의 일부라고 했습니다.

옳은 말씀이죠. 이렇게 요즘 옳은 말씀을 가끔 하세요. 그런데 이분이 휴머니즘이라고 하니까 맨 밑에 윤석열 후보는 페미니스트다 이렇게 기사가 났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정정 보도 요청하면서 우리 윤석열은 페미니스트 아니라고 정정 보도 내니까, 또 워싱턴포스트지에서 그런 말 했다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윤석열 후보께 말씀드립니다. 어느 한 가지만 하세요. 이쪽 저쪽 다 드시려고 하지 말고 한쪽만 하세요. 아니면 이참에 페미니스트로 확실하게 전향을 하세요.

이번 대선에서 유독 뜨거운 쟁점이 된 게 바로 페미니즘입니다.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임을 창당 때부터 못 박고 있습니다. 저 심상정은 페미니스트입니다.

근데 우리 정의당이 말하는 페미니즘은 뭐냐.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든 모든 성은 동등하다, 그리고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로 뿌리 깊은 대한민국의 성폭력, 성차별을 만들어내는 구조, 관행, 의식을 과감하게 혁신해서 성평등 국가 만들자, 젠더 선진국 만들자 이겁니다.
 
뭐가 잘못된 거 있어요. 이게 공격받을 일이에요. 아니죠. 아무리 대통령 되는 게 급하다고 하더라도,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들에게 청년 여성, 청년 남성 갈라치기해서 혐오와 차별에 의지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정말 나쁜 정치인입니다. 이런 분은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제가 이재명 후보님께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030 여성 표가 급하신가 봅니다. 요즘에 여성 공약 많이 내고 계시죠. 심상정 메아리 공약입니다.

저는 이참에 대선 후보들이 다 페미니스트 선언하면 좋겠습니다. 5년 전에는 모든 후보들이 다 페미니스트를 자임했는데,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지 5년 후 지금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사람 저밖에 없습니다. 이게 역주행하는 게 아니고 뭡니까.

이재명 후보님, 2030 여성 표가 그렇게 가볍지는 않습니다. 일단 과거에 문재인 후보님은 5년 전에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는데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부터 밝히세요.
 
그리고 미투 이후에 우리 사회의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가치, 원칙으로 우리가 강력하게 제안한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겁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또 성소수자든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 자기 결정권을 동의 없이 침해하면 성폭력입니다.

그래서 이 앞에 있는 여러분들의 동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비동의 강간죄를 법안으로 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차별도 허용하지 않는 이제 인권선진국으로 가자 해서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냈습니다.

적어도 우리 2030 여성들의 표 받으려면 비동의 강간죄, 차별금지법 정도는 공약에 넣어야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 공약에 그거 없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학생 여러분. 덜 나쁜 대통령은 결코 우리의 삶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덜 나쁜 대통령은 더 나쁜 대통령하고 경쟁하고 싸우는 게 일입니다.

그래서 지난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를 내로남불 정치라고 했지 않습니까. 더 나쁜 대통령, 덜 나쁜 대통령은 내로남불 정치하는 분들입니다. 우리 여성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윤석열 후보가 막판에 페미니즘을 휴머니즘이라고 말하고, 이재명 후보가 초창기에 왔다 갔다 하다가, 최근에 여성 공약 많이 내놓은 거는, 이 여성 혐오와 차별에 강력하게 맞서는 견제하는 힘, 그것을 막아서는 힘, 바로 심상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심상정이 없었다면 다 혐오로 달려갔을 겁니다.

지금 이번에 양당 후보 중에 대통령 될 가능성이 높은데, 누가 돼도 아마 대통령 선거 끝나자마자 고발, 고소전으로 들어가서 이제 민생은 뒷전으로 갈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때 했던 공약들 다 잊어버릴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경제 위기에 대해서 어떤 대비도 지금 돼 있지 않습니다. 지금 저금리 상황에서 엄청나게 돈이 많이 풀리고 부동산 증시 엄청 부양됬습니다. 이 자산 거품 위기 어떻게 관리할 거냐. 그리고 물가 상승 위기, 엄청난 가계부채 위기, 이 3대 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있는 후보가 저밖에 없습니다.

지금 두 후보는 오히려 더 거품 조장하고 투기 조장하는 공약만 계속 내고 있습니다. 엊그저께 더불어민주당은 LTV 90%, 그러니까 집값의 90%까지 대출할 테니까 빚내서 집 사라 그럽니다. 빚내서 집 사시겠습니까. 지금 그렇게 해서 집 사면, 이자 올라가고 돈 줄 쥐고 그러면 미국 서프라임 모기지처럼 깡통 주택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꾸로 방향을 가고 있는 분이 유능한 대통령입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소신 투표만이 나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역대 비호감 대통령 선거 이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역사적인 퇴행을 막을 힘입니다.

대통령과 양당을 견제할 수 있는 견제의 힘을 어떻게 모을 것이냐, 그리고 역대 비호감 양당 독점 정치를 이번에 마지막으로 만들기 위해서 제3지대의 힘을 어떻게 키울 것이냐, 이것이 남은 선택의 결단이라고 보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사표 이야기하는데 지금 두 당 후보 중에서 낙선하는 분 표도 사표에요. 그렇게 말하면 다 사표입니다. 저는 사표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에게 주는 표만 확실하게 변화의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한 표가 될 겁니다. 퇴행을 막는 한 표가 될 겁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권리를 더 늘리는 한 표가 될 겁니다.

심상정이 비록 대통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심상정이 지지율이 두 배가 되면 집 없는 세입자들의 설움을 두 배 빨리 단축 시킬 겁니다. 심상정 지지율이 3배가 되면 성차별 없는, 성폭력 없는 성평등 국가 3배를 빨리 앞당길 수 있습니다.

20년 소신을 지켜온 저 심상정, 우리 학생 여러분들이 소신 투표로 응답해서 이제 불평등의 계곡을 넘어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주4일제 복지국가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동행해 주시겠습니까.

진정한 통합 정부, 통합 정치는 그동안 양당 정치가 대변하지 않은 수많은 목소리들을 정치가 품어 안는 것입니다. 소수라고 배제했던 시민들을 공동체 일원으로 존중하고, 이분들에게 합당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 정치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목소리 작다고 무시하고, 가진 거 없다고 배제하고, 약하다고 따돌림 하지 않는 정치가 진정 통합 정치 아닙니까. 지난 20년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들, 집 없는 세입자들,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 그리고 가난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 공격받고 있는 여성들, 이런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주류가 되고자 하는 신념을 가지고 정치해온 저 심상정이 더 큰 힘을 갖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득표로 양당 정치를 뒤흔드는 것이 진정 통합 정치 아닙니까.

우리 학생 여러분들 오랫동안 길에 세워두 수 없어서. 저도 좀 표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 학생 여러분께 제가 약속드립니다. 심상정에게 주시는 한 표, 우리 여성들의 행복을 위한 한 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대부터 고연령층까지, 직장에 다니시는 여성부터 전업주부까지, 비혼주의자부터 시작해서 비혼모까지, 모든 여성들에게 공약을 낸 사람은 저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모든 여성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젠더 선진국, 성평등 국가 만드는데 저 심상정 큰 힘 발휘할 수 있도록 청년 여러분들 압도적인 표로 몰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8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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