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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광주 무등산 유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광주 무등산 유세


일시 : 2022년 3월 5일 (토) 07:30
장소 : 광주 무등산 증심사 입구


광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통령 후보 기호 3번 심상정입니다. 아침부터 무등산 오르시는 광주시민 여러분들 만나 뵈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선거운동 나오신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김재연 후보 선거운동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십니다.

지금 딱 4일 남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런 수고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틀림없이 큰 기여를 할 거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사전투표 이틀째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 우리 광주 시민 여러분께 민주주의의 심장인 광주에서 저 심상정의 소신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이따가 5.18 묘역에서 광주 영령들에게 말씀드리기 전에 무등산을 오르시는 광주의 새벽을 여시는 여러 시민들을 뵙고 가려고 왔습니다.

이 광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인동초라고 부르십니다. 온갖 고초와 시련을 이겨내고 피어낸 그 모습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생애와 닮았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역경과 고난 없이 좋은 정치는 가능하지 않다는 그런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군부 독재 시절에 납치와 사형 선고 등 온갖 탄압을 받으셨습니다. 민주화 이후에는 단일화 압박에 시달리셨습니다. 노태우 정권 때는 통 크게 3당 통합하라는 달콤한 유혹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모진 탄압과 압박과 유혹을 이겨내고 스스로 고단한 길을 선택한 결과 대한민국 최초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신 겁니다. 모든 민주시민의 꿈을 이루어내신 겁니다.

저 심상정에게 김대중 정신은 대한민국을 더 나은 사회로 안내하려고 하는 정치인은 일관된 소신과 책임성을 갖춰야 한다는 그 가르침입니다.

엊그제 양당 정치를 심판하자던 안철수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했습니다. 저는 단일화가 안타깝고 유감스럽지만 안철수 후보님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자원을 갖고 유혹하고 압박하는 양당 정치 틈바구니에서 소신과 책임성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고단한 일인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 정치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주류가 되겠다고 변화의 정치를 꿈꿔왔던 사람입니다. 주류가 비주류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되는 것이 대한민국 역사의 진보이고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믿음을 갖고 그 길을 굽힘 없이 걸어왔습니다. 정치 변화를 바라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광주 시민들께서 김대중 대통령의 소신을 지켜주신 것은 그분이 이 지역 출신의 정치인이어서가 아니라, 그분의 소신과 책임이 대한민국을 인권과 평화와 민주주의로 안내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아닙니까.

양당 정치 틈바구니에 이제 저 심상정 한 사람 남았습니다. 심상정을 지켜주십시오. 양당 정치가 배제했던 수많은 비주류 시민의 목소리, 비정규직 노동자, 집 없는 44%의 시민, 미래를 빼앗긴 청년, 공격받고 있는 여성, 가난으로 내몰리는 노인의 목소리를 광주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양당 체제를 넘어서 다당제 연합 정치로 가는 길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저 심상정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모든 정치인들이 다 통합 정치를 말합니다. 늦었지만 다당제 통합 정치, 선거제 개혁 정말 일찍부터 필요했던 일입니다.

그런데 내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정치가 통합 정치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힘센 정당이 선거 때 불리하다고 소수 정당 발밑에 끌어 앉히는 것이 통합 정치는 아니지 않습니까.

목소리 작다고 무시하고, 가진 거 없다고 배제하고, 약하다고 따돌림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통합 정치 아닙니까. 그동안 정치가 대변하지 않은 목소리들을 정치가 이제는 품어 안는 것이 통합 정치잖아요.

그동안 정치가 배제해 왔던 수많은 소수자들, 힘없는 시민들을 공동체 일원으로 존중하고 그들에게 합당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통합 정치 아닙니까.

그렇게 대한민국의 모든 비주류 시민들, 힘없는 시민들을 대변하기 위해서 20년 동안 일관되게 정치를 해온 저 심상정이 힘을 받는 것이 통합 정치 아닙니까.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으니까 심상정도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상정이 죽어서 더 좋은 정치가 되고 우리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만 있다면 백번이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30년 동안 일곱 차례나 정권이 오갔지만 과연 우리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우리 청년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약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죠.

30년 동안 민주당이 독점해 온 광주의 광주시민 여러분들의 삶이 더 나아졌습니까. 청년들의 미래가 밝습니까. 저는 변하지 않는 이 호남의 일당 독재를 깨는 것이 더 나은 정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이 정치적인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더 민주주의적인, 더 진보적인 방향을 안내해 주신 시민들이십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께 정말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거대 양당의 독점 정치, 그것보다 더 낡은 진영 논리 이제는 끝내고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을 골고루 대면하는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힘 실어주시겠습니까.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를 만들고 있는 양당 후보님들, 진영으로 나눠서 스크럼 짜고 상대 후보가 되면 대한민국 망한다 이렇게 압박하면서 우리 시민들을 줄 세우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난 30여 년 동안 일곱 차례 정권이 교체됐지만 대한민국 망했습니까.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개입해서 다 해결했죠. 오히려 35년 양당 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소멸 위기로 내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정권연장도 중요하지만, 선진국 중에 최고로 불평등한 이 대한민국. 여성이 공격받고, 비정규직이 차별받고, 세입자들이 좌절하는 이 대한민국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로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상정이 그 길을 단호하게 지키고 열어내겠습니다.

저 심상정, 우리 대한민국의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이 주류가 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청년과 지역, 이 변방이 중심되는 그날까지 광주시민 여러분들의 가르침과 안내를 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광주 시민 여러분께서 양당 독점 정치 끝내고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가는 그 역사적인 순간, 그 역사적인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심상정 주4일제 복지국가, 대한민국 최초의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5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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