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종로 배복주 후보 지원 유세
일시: 2022년 2월 20일 오후 2시
장소: 경복궁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 시민, 종로 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입니다.
흔히 종로를 '정치 1번지'라고 합니다.
숱한 정치인들이 대망을 꿈꾸며 한번쯤 출마를 생각해보는 지역,
대권으로 가기 위한 발판 쯤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로 구민 여러분
이번에 종로가 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습니까.
종로구민 여러분들께서 종로 좀 잘 살게해달라고 뽑은 국회의원이
정작 종로는 나몰라라 하고 대통령 되겠다고 떠나서 치러지는 것 아닙니까.
종로는 그렇게 단순히 정치인들의 이력 한 줄에 적힐 곳이 아닙니다.
오늘도 탑골공원에는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에 대기 시간이 무려 2시간, 3시간이 넘어
방한 시설과 TV가 설치됐습니다.
노인 빈곤율이 높은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 탑골 공원에 묻어 있습니다.
오늘도 익선동, 을지로에는 코로나, 오미크론 장기화로
폐점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많습니다.
종로구의 공실률이 서울 평균보다 무려 1.5배 이상 높습니다.
정부의 행정명령을 묵묵히 따른 자영업자들의 눈물이
익선동, 을지로에 묻어 있습니다.
오늘도 혜화의 공연장에는 노동자로서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인 노동권도 적용 받지 못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있습니다.
월수입 100만원이 안되는 예술가 비중이 무려 86%입니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위태로운 고용 안전성이 혜화에 묻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종각 고시텔에서 잠을 청합니다.
바늘구멍같은 취업문을 뚫고 들어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을 보면 내 집 마련은 이번 생에 꿈도 못꿉니다.
청년들의 불안한 미래가 종로에 묻어있습니다.
종로는 이렇게 시민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곳입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시민들의 삶에 관심도 없는 정치인들이
잠깐 정치 이력 한 줄을 위해 들렸다가 가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정의당의 자랑스러운 배복주 후보는
그 누구보다 보통 시민들의 삶을, 약자의 삶을 잘 이해하는 후보입니다.
여성이자 장애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숱한 장벽들을 넘어온 후보입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우리 종로구민들의 위태로운 삶을 잘 대변하고,
불안한 미래를 함께 손잡고 개척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존경하는 종로 구민 여러분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인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종 전 구청장이 꼼수 탈당으로 종로에 출마했습니다.
이것이 정녕 책임 정치입니까.
어느 당때문에 우리 종로 구민들의 혈세와 시간을 뺏는 것인데
구민들을 기만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되겠다고 감사원장 버린 사람이
종로로 왔습니다.
대통령 안될 것 같으니까 국회의원 되보겠다고 슬쩍 발 들이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본인 욕심 챙기려 언제 종로 버릴지 모를 사람입니다.
이런 몰염치한 이들이 종로 구민들의 얼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구민 여러분들 얼굴에 먹칠하는 이런 이들이 아니라
누구보다 깨끗하고, 당당한 배복주 후보가
여러분들의 얼굴이, 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배복주 후보는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그 출발점을 종로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권도시 종로, 차별 없는 종로, 구민 모두의 삶이 존엄한 종로를 위해
배복주 후보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배복주 후보는 안전하고 행복한 종로로 보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20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