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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강남역 메가박스시티 앞 유세 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강남역 메가박스시티 앞 유세 발언


일시 : 2022년 2월 20일 (일) 12:00
장소 : 강남역 메가박스시티 앞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강남 거리를 지나고 계신 우리 청년 여러분, 기호 3번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 날씨가 몹시 맵습니다. 여러분들 단단히 챙겨 입으시고 오미크론 걸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심기일전해서 코로나 완전히 물리치고, 우리 시민의 더 나은 삶 특히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가 며칠 동안 전국 유세를 다녀보니까 우리 국민들 유감스럽게도 기대와 희망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큰 대통령 선거 되고 있습니다. 안 그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 자격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뭐겠습니까 여러분. 국민 들을 위해서 쓰라고 준 막강한 권력을 단 한 푼이라도 사적 치부를 위해서 써서는 안 되는 깨끗한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양당 후보들 본인과 가족의 비리 부패 혐의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검증대도 거부하고 오로지 진영을 나눠서 서로 삿대질 정치로 뭉개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대통령이란 무엇을 하는 자리입니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거대 양당 후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도, 비전도, 정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니 매일 바뀌고, 표만 되면 포퓰리즘으로 일관해서 후보들 간의 정책과 비전의 차이도 실종되는 대선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촛불 정부 비판하느라 더 오른쪽으로 극단화되고 있고, 이재명 후보는 촛불 책임 모면하느라 윤석열 후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제1당 후보, 제2당 후보가 1, 2번 후보가 전부 보수 경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누가 되든지 간에 이 대한민국은 소수 기득권 중심의 사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다수 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질 것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을 후보 누구입니까 여러분. 기득권 양당 정치에 맞서서 우리 서민의 삶, 청년과 여성의 미래를 만들어낼 후보 도대체 누구입니까 여러분.

저 심상정,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 우리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우리 서울시민 여러분과 함께 두 손 꼭 잡고 만들어 내겠습니다 여러분.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수도권 집값이 폭등했습니다. 서울 집값 평균이 12억이라고 합니다. 2~300만 원 월급 받는 우리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들, 신혼부부들, 평생 열심히 일해도 내 집 장만의 꿈 이룰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절망적인 사회를 만들어 놓은 집권 여당의 후보 뭐라고 하고 있습니까. ‘집값 올라 세금 폭등하니까 나도 화가 납니다’, ‘국민들이 고통받으니까 부동산 세제 조정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집값 폭등으로 집 없는 44%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날려버린 것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고 대한민국 2% 종합부동산세 내는 부자들의 엄포가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제1야당 윤석열 후보는 뭐라고 합니까. ‘20억짜리 집 갖고 있는 거 갑부 아니다’,‘정부 세금으로 다 뺏어간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선관위에 등록한 윤석열 후보 재산 내역을 보니까, 서초동 62평짜리 30억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작년에 종합부동산세 얼마 냈는지 아십니까. 92만 원 냈습니다.

이분 현금 예금 통장에 들어 있는 현금이 50억입니다. 이 50억 이부 이자만 해도 1년에 예금 이자만 1억 원을 버는 분입니다. 그런데 서초동 30평에 살면서 92만 원 내고 다 뺏어갔다, 이런 허풍 얘기가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종합부동산세 내는 사람 95만 명입니다. 2%의 국민입니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다 2%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분 아닙니까 여러분.

저 심상정 두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대한민국 투기 공화국의 역사를 마감하는 최초의 대통령 되겠습니다. 김영삼 정부 때 실시했던 토지초과이득세 다시 소환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종부세 수준으로 다시 복원하고 개발이익 확실하게 환수해서 대장동 사업처럼 민간 사업자들에게 천문학적인 특혜를 주는 대한민국 끝내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국가가 공권력을 동원해서 조성한 공공택지는 100% 공공주택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해서 공급할 것입니다. 직장 다니기 쉽고 아이 키우기 좋고, 그리고 두 다리 쭉 뻗고 살 수 있는 질 좋은 신개념 공공임대 아파트, 공공자가주택 지어서 집 없는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청년과 신혼부부들 생애 첫 아파트 프로젝트로 용산과 구로와 여의도와 김포 등에 25만 채 질 좋은 공공주택 공급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집 없는 세입자들에게 계속 주거권을 부여하고 집 없는 서민들에게 주는 주거 수당을 두 배로 확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저주거기준을 상향해서 이른바 지옥고, 지하방, 옥탑방, 그리고 비닐하우스 등
인간이 살기 어려운 주거환경 누구나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보장하겠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부채 절반이 주거비 부담 때문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청년들이 접근할 수도 없는 비싼 주택 제공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양당 후보 믿지 마십시오. 저 심상정, 보증금 제로 공공주택, 우리 청년들을 위해서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독립해서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주거급여를 다 적용할 수 있도록, 50만 이상 청년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주거급여법 개정안도 제출해 놨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조금 전에 우리 정의당의 대표적인 청년 국회의원 두 분이 성평등 사회를 염원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다양한 우리 시민들께서 성평등 사회를 염원하는 그런 기대를 저 심상정에게 요청하셨습니다.

지난 5년 전만 하더라도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성을 공격하는 대선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여가부 폐지, 무고죄 강화가 도대체 왜 청년 공약에 포함돼 있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우리 청년들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그 차별과 혐오에 기초해서 대통령 되겠다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이런 나쁜 후보가 어딨습니까. 이렇게 여성 청년들을 유권자에서 지우고, 성별로 갈라치기하고, 혐오와 차별에 기초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절대 앞으로 국민통합이니 무슨 연립정부 이런 얘기는 입에도 담지 마십시오, 가당치 않습니다 여러분.
(역대 대통령 후보중에 여성 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은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처음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차별 없는 사회, 성평등 사회를 위해서 애써온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그 모든 수고를 되돌리려고 하는 시대착오적인 윤석열 후보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심판해 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님께 묻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하셨습니다. 부족한 것은 많지만 노력하셨다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님 공약을 보니까 여성 공약을 보니 저하고 비슷한 게 많습니다. 심상정 메아리 공약입니다.

그런데 믿을 수도 환영하기도 어렵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묻습니다. 이재명 후보님 페미니스트 대통령입니까, 아닙니까.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분들이 권력을 이용해서 성폭력을 저지르고 있을 때 더불어민주당 어디 있었습니까, 뭘 했습니까. 안희정 지사로 끝낼 수는 없었습니까.

제가 지난번 TV토론회 때 이재명 후보에게 물었습니다. 안희정 지사 당시에 노골적으로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이 지금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에 영전돼 있고, 이재명 후보 캠프에도 일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조사해보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왜 소식이 없습니까, 이재명 후보님. 조사 결과와 처분 결과를 국민들 앞에 밝혀주십시오.

사고 나면 가해자 서둘러서 꼬리 자르고, 2차 가해 한 사람 영전시키고, 선거 때 되면 그럴  듯한 공약 내고, 여성 장관 몇 명 갖다가 앉혀놓으면은 성평등 사회 되는 겁니까 여러분.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니까 우리 여성들이 안전 이별을 걱정해야 하고 귀가길을 여전히 두려워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육아 독박, 가사 독박, 그리고 경력 단절, 유리천장. 여성들의 차별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 대해서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여성들로부터 심판받아야 합니다 여러분.

직장 여성에서부터 전업주부까지, 10대에서 고령층 여성까지, 비혼 여성에서 비혼 부모까지, 모든 연령 모든 계층의 여성들에 대한 공약을 낸 사람 대한민국 후보 중에 딱 한 사람 있습니다, 누굽니까 여러분.

저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35년 동안 고착화시켜 놓은 대한민국의 성 불평등, 차별, 단호히 없애는 우리 여성과 서울시민과 함께 차별 없는 성평등 국가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 출마했습니다 여러분, 함께 가시겠습니까.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라는 부자인데 시민들은 가난합니다. 국가는 세계 10위권인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불행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작업 현장에서 떨어져 죽고, 끼어 죽고, 깔려 죽는, 이렇게 사람 목숨이 가벼운 나라도 과연 선진국인가, 극단적인 불평등과 차별을 이토록 방치하는 나라도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가,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가 이렇게 힘든 나라에도 미래가 있나, 이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합니다.

지금 1, 2번 후보 다 경제 대통령 주장하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경제 만든다고 윤석열 후보 이야기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 유능한 경제 대통령 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에 우리 시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상위 10퍼센트는 평균 1억 8천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하위 50%는 연봉 1,200만 원밖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산 격차는 더 큽니다. 상위 10%와 하위 50%의 격차가 무려 52배나 됩니다. 이런 불평등 사회 방치하고, 세계 5위 국가 만들고, 5만 불 국민소득 달성하면, 우리 국민들 삶이 나아집니까 여러분.

이제 지난 7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오로지 잘 살기 위해서 ‘성장’, ‘성장’, ‘성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많은 것을 유보하고 희생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인 만큼, 이제는 정치가 시민의 삶을 중심으로 역할을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경제 대통령, 그거 2% 종부세 내는 부동산 기득권 대통령입니다. 노동자를 위한 대통령이 아니고 재벌 대기업을 위한 대통령입니다 여러분. 이제 이 극심한 대한민국의 불평등을 해결하고 대다수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이 땀에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가 될 거라는 믿음을 드리는 그런 최초의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 되겠습니다 여러분.

누구나 태어난 그대로, 내 모습 그대로 존중받고, 누구나 자기의 개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원적인 민주주의 사회 이뤄내겠습니다 여러분.

주 4일제 복지국가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생산성도 높이고, 사회 혁신도 하고, 우리 청년들이 선진국 시민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미래로 저 심상정과 함께 힘차게 나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2월 20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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