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화정동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조문 발언

일시: 2022년 2월 15일(화) 17:10
장소: 합동분향소(광주 서구 화정동 23-38)


참으로 참으로 참담하고 또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뵙기가 참 송구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입니다.
이렇게 사람 목숨이 가벼운 나라가 과연 선진국인가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대선 후보부터 정치인들 성찰해야 합니다.
94년도 성수대교 무너지고 95년도 삼풍백화점 무너질 때 우리 1만 불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3만 불 시대입니다. 이렇게 사람 목숨을 갈아 넣어서 유지되는 기업은 이제 퇴출돼야 됩니다. 저희 정의당과 심상정은 심상정 정부가 수립되면 이런 기업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현대산업개발 여기저기 지금 수주 경쟁 열심히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와서 무슨 면허 취소하니 경영자 구속하니 떠들어도 비웃듯이 보란 듯이 지금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우리는 한통속이잖아’ 그렇게 지금 말하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닙니다. 

제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서 면허 취소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작년에 9명의 무고한 시민이 돌아가신 사건을 놓고 광주시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시장이 8개월 영업정지 이 처분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우리 광주시민 여러분들이 좀 깊이 생각하셔야 됩니다. 무고한 시민을 아홉 명이나 죽였는데 그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말이 됩니까.
동구청장이 뭐 시장하고 다 상의해서 한 거겠죠.

지금 현재 산업개발은 지난번 사고를 낸 지 6개월 만에 또 사고를 낸 것이고 그다음에 제가 알기로는 여러 조사에서 이런 중대 사고를 가장 많이 낸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분들이 또 지금 수주를 하고 다닌다는 거는 또 참사의 가능성을 뿌리고 다니는 것과 다름 아닙니다 면허 정지 해야 됩니다. 그리고 걸핏하면 큰 사고 치고 도망가는데. 정몽규 회장 그 사임은 면피용 도망입니다.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해요. 그래서 정말 더 이상은 사람 목숨을 위해서
나쁜 짓 하지 않겠다. 다단계 불법 하도급 안 하겠다. 비용 절감 안 하겠다. 이렇게 기업들이 대오각성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선진국의 기업들은 이 사람 목숨 가지고 장시간 저임금 가지고 경쟁하지 않습니다.
안전한 기업이 더 경쟁력도 뛰어나고 더 성공하는 그런 시대가 됐어요. 이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이런 사람 목숨을 갈아넣는 기업들, 이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 그런 각오를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산업안전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지난번 단식을 하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추진했지만 결국 180석 가진 정부 여당이 재계 쪽의 민원을 받드느라고 사실 용두사미 됐습니다. 그래서 또 이런 참사가 났어요. 저희 소수당이지만 시민의 생명을 존중하는 생명 존중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그것을 제1순위에 놓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2022년 2월 15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